27일 브랜드공연 중앙국악관현악단 ‘춤추는 관현악’ 다문화가족·외국인 노동자·새터민 등 150여명 초청

전자음악과 어우러진 전통관현악 공연을 다문화가족, 외국인 노동자, 이주결혼여성 등과 함께 즐기는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7일 오후 8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페스티벌 오!광주-브랜드 공연축제’ 두 번째 공연인 중앙국악관현악단의 ‘춤추는 관현악’을 선보인다.

중앙국악관현악단은 전국 3대 국악관현악단의 하나로 단원 모두가 악보를 외워 연주하면서 안무를 곁들이는 것이 특징. 젊은 안무가 류장현 씨의 독특한 안무는 관객을 웃게 하고, 모두가 흥겨운 가운데 국악에 몰입하게 하는 특별한 무대를 만들어낸다. 자연스럽게 악기를 연주하면서 춤을 추는 모습이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기존 국악관현악의 악기 편성에 디지털 악기의 음원을 더해 강한 비트와 사운드를 연출, 국악의 무한한 변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광주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외국인 노동자, 이주결혼여성, 새터민 등 150여 명을 초청해 더욱 의미가 빛난다. 평소 공연·전시 등 문화 향유 기회를 갖기 어려운 이주민들에게 우리나라 전통관현악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초청은 광주문화재단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원 받아 추진중인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무지개 다리’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편‘춤추는 관현악’ 공연에 앞서 오후 7시부터 공연장 앞 로비에서는 ‘님을 위한 문화나무’부대공연이 펼쳐진다. 퓨전재즈, 클래식,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템포러리 앙상블 팀인 ‘올댓뮤직’이 재즈 버전의 ‘님을 위한 행진곡’, 인기 드라마 OST 연주 및 해설이 있는 클래식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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