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에서 후원, 강진군에서 주최, 한국민화뮤지엄에서 주관하는 제6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일반부 공모와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제 6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일반부
제 6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일반부

대한민국민화대전은 전통 문화유산인 민화의 계승·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강진군 주최, 전라남도와 전라남도 교육청 후원, 한국민화뮤지엄 주관으로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민화 공모전이다.

민화 부문과 민화를 접목한 공예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해당 공모전은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디어 아트를 포함한 다양하고 미래 지향적인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에는 한국전통채색화연구회 대표 고광준 심사위원장 비롯해 한국예술인총연합회 고문 김재열, 한국민화학회 회장 유미나, 민수회 회원 김민성, 유진갤러리 대표 정유진 총 5인이 참여했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각 심사위원의 개별 작품 평가 점수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나머지 점수의 합으로 본상 수상작을 결정해 공정을 기했다.

이번 일반부 공모전에는 총 3,0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대상, 최우수, 우수상 등 본상 수상작은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작품은 강진군에 귀속된다.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김선희 씨의 ‘희원 希願’은 거친 소용돌이 물결과 용이 힘을 내라 격려하는 듯한 과감한 표현력과 구성으로 큰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김언영 씨의 ‘호피소녀’와 팽수진 씨의 ‘십장생도’에게 돌아갔다.

‘호피소녀’는 호피와 소녀의 이미지를 결합해 소녀의 심상을 표현한 작품으로 개성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십장생도’는 불로장생의 상징물을 전통묘사법으로 치밀하게 표현해 재현의 완성도 면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국태민안이라는 문구에 장생도를 응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김정임 씨의 ‘국태민안’과 조각보의 특성을 살려 각 주제마다 문양을 달리해 차별을 기한 정월희 씨의 ‘조각보 문자도’는 우수상에 당선됐다.

또한, 윤윤섭 씨의 ‘청자이쁜넝쿨무늬매병’은 전통 상감에 박지기법과 넝쿨무늬를 입혀 완성도를 높인 작품으로 공예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역시 우수상에 선정됐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미정이며 수상작 특별전은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 달간 한국민화뮤지엄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한편 ‘대한민국민화대전’은 한국민화뮤지엄의 모체이자 국내 최초 민화전문 박물관으로 강원도 영월에 있는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시작한 ‘전국민화공모전’에 이어 뮤지엄의 개관과 함께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공모전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학생부의 경우 지난달에 총 1,501점이 접수되면서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본관인 조선민화박물관에서 개최하는‘전국민화공모전’ 성인부에는 총상금 6,100만원이 걸려있으며 8월 1일부터 8월 17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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