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밀도 시험어장 양식…자원량 회복·어업인 소득향상 기대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고소득 품종인 낙지의 자원회복을 위해 시험어장을 확대·조성하고 고밀도 양식 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낙자를 양식하고 있는 전남도
▲ 낙자를 양식하고 있는 전남도

여름철 보양식으로 사랑받는 낙지는 국내 생산량이 소비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종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낙지 소비량 3만 6천 899톤 중 수입량은 3만 1천여 톤에 달했으며, 전라남도는 전국 낙지 생산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낙지 생산량은 3천 795톤으로 지난 2018년 대비 6.2% 줄어드는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자원회복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2014년부터 신안을 시작으로 전남지역 16개소 101㏊에 낙지 목장을 조성하고 알을 품은 어미낙지를 방류하는 시험을 추진해 개체수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보다 효율적인 양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범 운영한 ‘고밀도 시험어장 양식’ 결과, 기존 대비 낙지 서식구멍이 약 5~8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기존 무안과 신안에서 추진한 이 사업을 올해 여수, 고흥 등 6개 시군으로 확대해 가을부터 실질적인 사업 효과 검증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준택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유휴 갯벌을 활용한 자연 친화적 낙지 고밀도 시험어장 양식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양식 기술을 매뉴얼화해 도내 전 해역의 낙지 자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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