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유아의 건강과 안전 확보에 큰 도움

전라남도교육청이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합의를 환영하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 전남도
▲ 전남도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제73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교육부와 교육감협의회는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근거를 마련하는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합의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유아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수업일수 감축이 필요하다”는 유치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코로나19 대응으로 59일간 유치원 휴업 명령을 내렸다.

5월 27일 뒤늦게 개원이 이뤄졌지만, 162일 이상 수업일수 확보를 위해서는 연간 최대 28일에 이르던 유치원 방학은 단 하루도 할 수 없어 혹서기, 혹한기에도 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더욱이 석면 제거, 스프링클러 등 방학 때 해야 하는 시설공사를 학기 중에 할 수밖에 없는 이중고가 불가피하다.

이에 도교육청은 그동안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을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며 이번 결정으로 유아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학사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아교육법시행령이 개정되면, 감염병 등 재해 상황에서 관할 교육청의 명령에 따라 유치원이 휴업할 경우 유치원장이 운영위원회의 심의·자문을 거쳐 수업일수를 추가 감축할 수 있게 된다.

당초 유치원 법정 수업일수는 180일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10이 줄어든 162일로 줄었으며 이번 조치에 따라 다시 18일 정도가 줄어든 144일로 조정될 전망이다.

정종혁 유초등교육과장은 “유치원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시행되는 시점에 코로나19 상황이 겹쳐 어려움이 많지만, 유아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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