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073억원 공사계약 체결·신속집행으로 지역경제 숨통 / 지역인력 연인원 4698명, 장비사용 1970건…전체 90% 상회

광주 도시철도2호선 건설사업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에 단비가 되고 있다.

특히 공사가 전체 사업일정에 맞춰 진행되면서 지역업체 인력고용과 지역 장비 사용, 신속한 예산집행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광주시 (자료사진)
▲ 광주시 (자료사진)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간 도시철도2호선 건설사업이 공정별 일정에 따라 속도감 있게 추진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1073억원의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구별로 진행 중인 각 공정에는 토목공사와 구조물공사, 지반보강공사, 조경공사, 지장물 이설공사 등으로 전체 공정에서 주요 기반시설을 만드는 분야에 지역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올해 예산을 계속 집행할 계획이어서 지역산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역에서 생산된 철강과 복공판 등 건설자재와 굴삭기 등 건설장비를 투입함으로써 지역산업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공사현장에 지역 인력을 우선 고용해 사업예산이 지역에 떨어지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공사 착공 후 현재까지 총 인력 고용수는 연인원 4853명으로 이중 지역 인력 고용 수는 연인원 4698명으로 파악됐고, 지역장비 사용 대수도 1970건을 넘고 있다. 이같은 지역인력과 지역장비 사용률은 전체의 90%를 상회하고 있다.

도시철도본부는 지난해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시공사 6개 업체와 광주지역 업체 공사참여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 비율 상향, 지역업체의 자재 및 장비사용 활성화, 지역민 우선고용 등 사업과정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도시철도2호선 건설사업은 총 3단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중 1단계 사업은 시청에서 월드컵경기장, 백운광장을 지나 광주역까지 연장 약 17㎞ 구간으로 본선, 정거장 20개소, 차량기지 1개소 등에 2023년까지 사업비 5685억원이 투입된다.

박남주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도시철도2호선 공사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침체된 지역 건설산업에 큰 도움이 되고 나아가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업체의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자재와 장비사용을 늘려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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