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오후7시 부천FC 상대 원정경기

운명의 갈림길에선 프로축구 광주FC가 힘겨운 원정길에 오른다.  광주는 오는 2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11라운드 부천과의 원정경기를 펼친다.

현재 3승 2무 5패로 승점 11점에 머물러 있는 광주는 리그 7위다. 10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경기를 지배하고도 0-2로 패하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고, 최하위인 10위 충주 험멜(승점 9점)에 쫓기게 됐다.

물러설 수 없다. 광주는 이번 부천전에서 승리할 경우 강원(승점 13점)을 제치고 최대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패할 경우 최하위라는 오명을 써야할 지도 모른다.

올 시즌 광주는 연승이 없다. 승리를 거둔 다음 경기에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순위도 올라갈 듯 하다 제자리걸음만 했다.

이제는 내실을 다져 꾸준함을 보여야만 한다. 부상으로 인한 조직력 약화와 그로 인한 잦은 실수는 더 이상 변명이 될 수 없다. 특히 공격 전개 상황에서 발생하는 패스 미스는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 집중력을 높여 패스 미스를 줄인 뒤 상대의 약점을 끝까지 파고들 수 있는 선수들의 응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경기의 관건은 바로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광주는 5라운드부터 9라운드까지 5경기 연속 1골 이상씩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대전전에서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상대의 골문을 계속 두드리며 점유율 높은 축구를 구사했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원인은 공격수들이 침묵에서 깨어나 골 맛을 느껴야만 한다.

광주는 부천은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역대 통산 전적에서 4승 1무 1패, 올 시즌 2차례 만남(FA컵 포함)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특히 2라운드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리를 따낸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스피드와 기술이 좋은 광주와 신장이 우세한 부천이 만난다. 광주는 김호남과 김민수, 안종훈, 송승민 등을 활용한 측면공격으로 부천을 상대하는 반면 부천은 195cm의 최인창과 김륜도, 공민헌 등을 활용한 세트피스와 수비수들의 공격가담으로 광주의 골문을 호시탐탐 노릴 것으로 보인다.

공통점은 순간 집중력. 서로 전혀 다른 색을 가지고 있는 팀인 만큼 누구의 창이 더 강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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