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제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 참석해 민주영령 추모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이사장: 김상집)에서는 “6월 10일 오전11시에 광주서현교회 건너편 6월항쟁표석비 잔디마당(광주향교 앞)에서 ‘모두를 지키는 약속,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6월항쟁 33주년 기념식을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후원으로 회원 및 시민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라19라는 국란에 가까운 어려운 시기를 6월항쟁 당시에 보여주었던 단결된 모습으로 극복해나가고, 피와 땀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우리 사회 모든 계층의 삶 속에서 확산되어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열린  기념식 행사는 박진영 전 아나운서의 사회로 광주전남6월항쟁 1987합창단의 ‘광주출정가’, ‘그날이 오면’ 오프닝 합창, 박흥산 상임이사의 경과보고, 김상집 이사장의 인사말씀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송상락 전라남도행정부지사, 장휘국 광주광역시청 교육감 등이 참여해 축사를 하였다. 이형기 바리톤과 박성경 소프라노의 ‘광야에서’ ‘I believe’ 듀엣공연이 큰 성원으로 펼쳐졌다. 또한 최은기, 박세향, 김대현 회원이 6.10민주항쟁 제33주년을 기념하는 선언문 낭독이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 축사를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0일 광주향교 앞 6월항쟁 표석비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진정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부정과 불의에 맞선 박종철, 이한열 열사 등 민주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고 경의를 표했다.

이 시장은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막강한 정권을 무너뜨린 것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결집된 힘이었다”며 “‘국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당연한 진리를 피와 땀으로 얻어냈다”고 말했다.

▲ 기념사를 하고 있는 김상집 이사장
▲ 기념사를 하고 있는 김상집 이사장

이어 “이곳 표석비에 새겨져 있는 글귀처럼 6월항쟁은 5·18정신의 실현이자 승리로, 5·18민주화운동이 6월항쟁으로 이어져 민주헌법을 쟁취하고 이 땅에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했다”고 강조하고 “6월항쟁의 정신은 2017년 촛불혁명으로 부활해 민주주의의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고 항쟁의 의의를 설명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
▲ 축사를 하고 있는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

그러면서 “지금 코로나 19라는 국난 앞에 우리는 또다시 한마음 한뜻이 돼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고 있다”면서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시작한 병상연대는 전국으로 확대돼 국난극복의 동력이 됐고, 대한민국을 세계의 모범으로 우뚝 세워냈다”고 강조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 축사를 하고 있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이어 “오늘 기념식의 주제인 ‘모두를 지키는 약속, 민주주의’처럼 나눔과 연대, 포용적 시장경제를 통해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노사민정 사회대통합을 바탕으로 경제 민주화를 이룩하겠다”고 강조하고 “시민의 결집된 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공지능산업을 양 날개 삼아 광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세워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87년 6월항쟁의 도화선 역할을 했던 광주와 전남 지역의 역할에 대해 김상집 이사장은 “1987년 5월 18일 10시 망월묘역에서는 5·18위령제를 지내는 마지막 순서에서 ‘민주헌법쟁취전남도민운동본부’ 창립선언문이 낭독되었고, 이 시각부터 개신교, 가톨릭, 불교계 및 청년, 학생, 노동, 농민, 문화, 법조계 등 전 부문운동이 일치단결하여 ‘호헌철폐, 군부타도’를 구호로 민주정부수립을 외쳤으며, 당시 머뭇거리던 전국단체들과 재야인사들이 5월 27일 향린교회에서 모여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창립을 선언하게 되었고, 이는 국민대행진으로 발전하여 ‘6·29항복선언’을 받아내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 합창
▲ 합창

광주전남6월항쟁은 선언문을 통해서 “6월 민주항쟁의 승리는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군사정권을 종식시키고, 절차적인 민주주의인 대통령직선제를 이루었고 우리 사회 곳곳에 민주적인 제도를 정착시켰다”며 당시 6월항쟁의 의미를 밝히고, 향후 놓여진 과제에 대해 “첫째,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과 예우에 관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완비하고, 둘째,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실질적인 민주주의가 이제는 이루어져야 하며, 셋째,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온전히 두 발로 서기 위해서는 남․북간에 평화와 화해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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