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후생활과 경제적 여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농림어가 소득향상을 위한 비전5000 프로젝트를 통해 모두가 잘사는 고흥을 만들고자 고령가구를 대상으로 실버복지 농어촌산업 육성에 나섰다.

고흥군은 지난 18일 업무보고를 통해 마을에서 전통연, 팽이 등 놀이기구와 멍석 및 짚방석, 지팡이 등 민속 수공예품, 메주 등 전통식품, 기타 농어촌의 향수가 느껴질 수 있는 것들을 마을단위 노인들이 공동 제작해 상품화한다는 내용의 비전5000 실버복지 농어촌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하고 이달 말까지 참여를 원하는 마을을 신청 받는다고 밝혔다.

지금 농어촌 현실은 마을 회관을 중심으로 공동생활에 준하여 주거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갖고 있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소득을 창출할 기회를 제공하고 생산성 있는 여가활동으로 건강한 노후생활과 경제적 여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군은 우선 추진 의욕과 경험이 있고 지도자가 확보된 마을을 읍면당 2개소씩 발굴하여 사업계획에 따라 재료구입비 등 일부를 지원하고 2018년까지 131개소 이상 연차적으로 대상마을을 확대해 나가면서 마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신청된 사업계획은 7월 중으로 발표회를 갖고 창의성과 경제성, 실현가능성 등을 판단해 최종 확정하게 되며 노인들이 생산한 제품은 고흥군유통(주)나 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판매하고 나아가 마을기업 연합회 등 전국망을 조직해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거나 전국 작품전 등을 개최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박병종 군수는 “우리군의 고령화 비중이 38.2%로 높아지다 보니 휴경, 휴업 등으로 산업 활동을 포기한 군민들이 늘어나 소득감소와 농어촌 자립기반 약화가 우려된다”면서 “지역 원로들이 생산적 복지를 통해 소득향상을 위한 비전5000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고 활기차고 더불어 잘 사는 고흥을 건설하는데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본 사업이 비전5000 프로젝트의 참여를 이끌어 내 노인들의 안정적 소득보장과 삶의 질 향상, 소일거리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으로 정착됨으로써 취약계층인 영세 고령가구 문제를 해소함은 물론 마을 경로당이 생산적이고 활기찬 공간으로 탈바꿈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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