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 영호남상생대회 대구측 불참속 강행 여부 '도마위' / 노동단체 보조금 예산 집행 문제점 있는지 잘 살펴야

광주광역시가 노동단체에 지급한  보조금사업 예산 집행에 대한 부적정성이 시의회 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한국노총 광주본부가 한 해 2억 원대 5개 보조금 사업을 추진하면서 행사 납품 업체와 '수상한 거래' 의혹으로 논란에 대한 의회 차원의 첫 거론이어서 향후 의혹 규명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 좌로부터 ; 황현택 위원장, 장연주 의원
▲ 좌로부터 ; 황현택 위원장, 장연주 의원

광주시의회는 지난1일 열린 제1차 정례회 본회의의 산업건설위원회의 노동협력관 예결산 감사에서 노동단체 보조사업의 예산 집행을 거론했다.

이 자리에서 장연주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지난해 영호남노사상생대회에서 대구측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았다“면서 이후 함께 사업하기 힘들다고 했다.”면서“ 올해 계획에 대해서도 물었다.

영호남노사상생대회는 노동절 기념 및 노사민정화합한마당(2000만원), 노사한마음체육대회(4500만원), 노사상생해외우수사례연수(1억5000만원), 노동자자녀장학금지원(3000만원)과 함께 광주시에서 해마다 공모에 의해 실시되지만 한국노총이 독식해왔다. 영호남상생대회 예산은 지난해 2000만원이 집행됐다.

▲ 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노총 광주본부 윤종해 의장
▲ 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노총 광주본부 윤종해 의장

영호남노사상생대회의 정상적인 개최에 의문을 품은 장 의원은 "노동협력관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보조금 사업 등을 예산만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도 면밀하게 들여 봐야 한다"고 질책하기도 했다.

장 의원의 질책은 지난해 영호남상생대회를 상대인 대구 노총이 불참했지만, '나 홀로' 행사를 강행해 행사비 부풀리기 의혹 규명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노총 광주본부측은 '행사 일주일을 앞두고 대구측이 일방적 불참 통보'로 무산 위기에 몰리자, 대구 관계자로는 모 임원 한명만 참석시켜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정상적 행사 개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강행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황현택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노동협력관의 노동단체 보조사업 예산 집행에 문제점이 있는지 잘 살펴 달라"면서 "해당 보조사업 예산 집행에 문제가 있을 경우 결국 그 피해는 광주형일자리 등 광주시 시정에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노총 광주본부 윤종해 의장은 3일 '대기업의 광주형일자리 참여 노총 음해' 주장의 추지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구측이 불참을 통보했지만 행사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관련 사진 등 정산서는 광주시에 요구하라"며 한걸음 비껴나갔다.

윤 의장은 계속되는 질문에 "이번 기자회견과 무관하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면서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시의회 산건위는 예결산 감사에서 정우창, 김점기, 반재신 의원 등이 노동협력관실의 역할과 현장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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