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전후 불상 변화 밝힐 중요 자료… 군, 중점 관리 계획

전라남도 장성 백양사의 400여 년 된 불상이 보물 지정을 앞두고 있다.  장성군은 백양사 극락보전 내에 위치한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된다고 밝혔다.

▲ 장성군 “백양사 불상 ‘보물’ 지정된다”
▲ 장성군 “백양사 불상 ‘보물’ 지정된다”

3일 장성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4월 보물 지정을 예고한 데 이어 향후 이를 고시할 예정이다.

백양사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607년 조각승 현진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진은 17세기 조선의 대표적인 조각승으로 현재 다수의 작품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현존하는 현진의 작품 가운데 가장 오래된 불상이다.

대좌 내부에 남아 있는 묵서명에 의하면 선대 왕의 명복과 성불을 기원하는 의미로 조성됐다.

온화한 얼굴과 자연스러운 자태 등에서 17세기 불상 조각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지난 2008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올해 보물 승격 지정을 앞두고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백양사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임진왜란 전후 불상의 변화를 밝혀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며 “중점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