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살아있는 역사 교육장

광주광역시립민속박물관은 30년 숙원인 리모델링 사업의 준공에 맞춰 박물관 재도약의 의미를 지역 안팎에 널리 알리는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의 새로운 명칭으로 시민에게 27일부터 개방되었다.

▲ 현판식 후 기념촬영
▲ 현판식 후 기념촬영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27일 오전 10시 현관앞 광장에서 개관행사를 개최했는데 이날 개관식에식에는 이용섭 광주사징, 장재성 광주시의회 부의장 김학실,교육문화위원장, 정순예 , 신수정, 의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문인 북구청장, 김오성 광주역사민속박물관장과 관계인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1987년 개관 이유 30년간 우리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던 시립민속박물관이 오늘 광주역사 민속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나 시민에게 공개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이 시장은 “역사는 올바르게 기억되고 기록될 때 강한 힘을 갖는다.”면서“ 하지만 우리 광주는 일제강점기와 도시 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광주 읍성을 비롯 경양 방죽 등 광주의 외연을 담은 유적 장소들이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추었다.”고 했다.

▲ 기념사를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 기념사를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오늘 새롭게 개관한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광주 근대역사실에는 광주 읍성 중심의생활성과 광주의 역사를 담아냈으며, 독립운동 민주화 운동 등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시대정신과 대의 쫓아 창의성을 통해 역사의 물꼬를 바로 돌렸던 광주시민들의 출입은 역사문화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며, 광주역사 민속박물관은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에 개편된 1층 남도민속실은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을 시작으로 의식주와 생업, 수공업 및 남도 특유의 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테마를 담아 선조들의 생활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장재성 광주시의회 부의장
▲ 축사를 하고 있는 장재성 광주시의회 부의장

특히 도입부에 전시된 ‘분청사기전라도명항아리’에 새겨진 ‘全??道’라는 글씨를 통해 우리지역이 조선시대 대표적인 분청사기 산지로서 이름을 떨쳤음을 알려준다.

신설된 2층의 광주근대역사실은 조선시대 광주읍성을 중심으로 읍성민의 생활상과 의향의 터전으로서 광주를 소개한다.

특히 광주의 관문으로 위기 때마다 의병청 기능을 했던 의미 있는 장소였지만,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에 의해 사라진 절양루를 재현하고 대형 광주읍성 모형을 통해 광주의 옛 모습을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전달한다.

고려 말 왜구를 무찌를 때 착용한 것으로 알려진 정지장군 갑옷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경번갑으로 평가받는 유물이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 축사를 하고 있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전문가들의 고증을 통해 고려시대 제작 당시의 원형으로 복원된 재현품과 함께 전시해 세월의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 우리 지역 의병장인 고경명·김덕령 장군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과 한말 항일운동의 선봉에 섰던 호남의병의 활약상을 보여주고 1920년대 일제의 식민지 정책에 맞선 광주학생운동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이름 없는 별들’의 관람 공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4·19와 5·18 등 민주화 항쟁 관련 자료를 전시해 정의로운 도시 광주의 역사를 되새기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1798년 정조의 특명으로 과거시험을 치른 광산관을 재현하고 길이가 28m에 이르는 합격자 명단인 ‘어고방목’을 전시해 200여 년 전 우리지역에서 열린 큰 행사와 함께 광주 관아의 이모저모도 살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광주역과 우체국, 광주극장 등 광주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생동감 있게 재현해 포토존을 설치했다.

계림동과 중흥동 일대의 수려한 경관호수였던 경양방죽이 택지 조성을 이유로 사라져버린 이야기 등 근대화 과정에서 나타난 도시 광주의 숨은 이야기들도 다양하게 담아냈다.

1980년 5월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한 삶을 살다간 사람들과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5·18 광주민주항쟁 40주년 기념 특별전시 ‘5월의 파노라마’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사진으로 함께한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개관행사]

▲ 오늘 공개 개관된 광주역사민속박물관
▲ 오늘 공개 개관된 광주역사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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