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3점 수집해 336점 판매, 장학금 50여만원 쌓여

광주광역시 남구 교복나눔센터가 지난 2월말 문을 열면서 이곳을 통해 교복을 기증하거나 구매하는 주민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남구가 실시한 교복 나눔행사 (자료사진)
▲ 남구가 실시한 교복 나눔행사 (자료사진)

특히 교복을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데 쓰이는 장학금 모금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남구(구청장 김병내)에 따르면 남구 교복나눔센터가 지난 2월 26일 진월동 빅스포 뒤편에 문을 연지 3개월 가량 접어 들었다.

그동안 교복 내리사랑 실천을 위해 이곳 센터에 모아진 교복은 총 1,323점에 달했다. 교복 물려주기를 통해 관내에서 나눔 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는 방증이다.

주민들이 기증한 교복에 대한 구매 움직임도 활기차게 진행됐다.  코로나 19로 학교 개학이 연기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약 315명의 주민이 다녀가 중ㆍ고교 교복 336점이 팔렸다.

현재까지도 센터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및 출입자 명단 작성 등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문객이 증가해 일 평균 10~15명 가량이 꾸준하게 찾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현재 남구 교복나눔센터에서는 관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등 17개 학교의 교복이 판매되고 있다.

교복 대물림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남구 장학회 후원금도 쌓이고 있다.

장학금 후원은 교복을 구매한 주민들의 자발적 의사에 따른 것으로, 교복 구매 시 일정 금액을 기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약 50만 원 정도가 모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남구 관계자는 “교복나눔센터가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서 교복 구매장소로는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한 것 같다. 지속적으로 교복을 기증받아 나눔 실천과 자원 재활용, 지역 인재육성 등 일거삼득 효과가 있기 때문에 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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