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신동·진도씻김굿 전수조교 송순단-우리소리 바라지 합동무대

“국악신동과 진도씻김굿 전수조교 송순단의 명품 국악공연, 안방에서 즐기세요!”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5월 2일과 9일 ‘제2회 풍류달빛공연’을 TV와 유튜브로 방송한다. ‘풍류달빛공연’은 무등산권 문화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풍류남도 나들이 사업의 하나로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광주MBC가 공동 기획·제작하여 총 6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국악그룹 우리소리바라지 공연 (광주문화재단제동)
▲ 국악그룹 우리소리바라지 공연 (광주문화재단제동)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객으로 진행한 제2회 ‘풍류달빛공연’은 MBC TV와 유튜브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5월 2일 오전 5시 ‘우리가락 우리문화’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며, 9일 오전 10시 광주지역 특집방송 ‘2020풍류달빛공연’과 유튜브 ‘광주MBC-얼씨구 TV’ 동시 방송을 통해 시민들의 안방을 찾아간다.

이번 공연은 국악 신동 김태연의 흥보가 중 ‘두 손 합장’으로 첫 무대가 시작되며, 또 다른 국악 신동 김선재가 춘향가 중 ‘퇴령소리’ 무대를 보여준다. 이외 김태연의 ‘배 띄워라’, ‘엄마아리랑’과 두 신동의 합동 무대인 춘향가 중 ‘사랑가’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민요 ‘뱃노래’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퓨전 국악곡 ‘배 띄워라’는 김태연이 8살이던 해에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의미 있는 곡이라고 한다.

이어서 진도 씻김굿(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의 전수조교이자 가수 송가인의 어머니인 송순단과 송가인의 친오빠가 속해있는 국악그룹 우리소리 바라지(징·소리 강민수, 피리 이재혁, 가야금 김민영, 아쟁·소리 조성재, 대금 정광윤, 장구·소리 김태영, 소리 김율희)의 합동무대가 펼쳐진다. 송순단의 소리에 바라지의 반주로 ‘초가망석’, ‘제석굿’, ‘비손’, ‘액막음’, ‘희설’, ‘무취타’, ‘길닦음’ 등 총 7곡을 들려준다. 그 중 ‘비손’과 ‘무취타’는 바라지가 2015년에 발매한 정규앨범 <비손>에 수록된 곡으로 알려졌다. 망자의 영혼이 극락에 가도록 인도하는 진도 씻김굿 무대에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앞으로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관계자는 “올해 풍류달빛공연 이외에도 전통문화 예술 강좌, 풍류노리, 상설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운영하지 못하고 있어 많이 아쉽다.”며 “제3회 ‘풍류달빛공연’은 오는 5월 16일 전통문화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나, 생활 속 거리두기 이후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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