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당선자들, 지역 현안에 신속한 대응력 발휘해야

21대 총선은 더불어 민주당의 완벽한 승리였다. 국민들은 구태 정치를 일삼아온 보수 야당을 심판하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책임지고 제대로 일하라’고 강력하게 주문한 것이다. 이제 정부와 민주당은 그 민심에 무한책임감을 갖고 실력으로 보답하는 행보로 초지일관해야 할 것이다.

 
 

참여자치21은 19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광주·전남 지역구 18석을 싹쓸이 한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와 열망도 그 어느 때보다 크다. 3선 이상 중진 의원 6명을 제치고 국회 입성한 민주당 초선 의원이 13명으로, 세대교체가 현실화된 것이다. 라고 했다.

또한, 한 초선 당선자들은 풀뿌리 민주주의 경험을 한 다양한 이력을 가진 만큼 소신과 신념으로 새로운 도전을 보다 과감하게 보여주기를 지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물론 한편에선 걱정도 있다. 호남정치 복원, 지역현안 및 국비 확보 문제 등 산적한 과제들에 대해 초선 당선자들이 과연 강력한 리더십과 정치력을 발휘해 성과를 이뤄낼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그렇다’고 확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 20대 국회에서처럼 제3당 지대와의 경쟁구도가 아니기에, 민주당 독점구조로 인한 일당체제에서 호남 배려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만큼 초선들의 어깨가 무거울 것이다.

여기에 경계해야 할 일까지 더 해졌다. 당선 이틀만인 17일 오후, 광주시와 21대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광주형 일자리 문제를 비롯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송갑석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7인 당선인(양향자 당선인 불참)과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한 김동찬 시의회 의장, 김종효 행정부시장,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 등 실국장 간부들이 참석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였다.

그만큼 “광주시 현안이 많고 당선인 신분임에도 현안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라는 시민들의 요구”(송 위원장)가 크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병훈 동남을 당선자는 방송 약속을 이유로, 좌초 위기에 처한 광주형 일자리 해결을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낸 자리에서 “IQ 3자리는 되니까 집에서 자료 보고 빨리 끝내자고 하였다고 한다. 한마디로 ‘바쁘니까, 짧게 하고 끝내자’는 말이었다.

행시/관료 출신임을 늘 자랑스럽게 얘기한 이 당선자는 총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었고, 이제 초선 국회의원으로 신분이 달라진 선출직 공직자가 됐다. 동료 당선인들이 광주시와 공감대를 나누는 첫 인사말이 이어지는 중에, 약속으로 조용히 자리를 뜨면 될 것인데, 공개적으로 ‘빨리 끝내자’고 말할 수 있는 당당함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참여자치21은 이 당선자가 8명 당선자 중 최고령자라는 데서 비롯한 동료 초선 당선자들에 대한 장유유서(長幼有序)적 하대(下待), 행시/관료 출신의 고위 공직자 경험을 했다는 점 등에서 광주시 집행부에 대해서도 자신이 훨씬 더 우월한 위치에 있다는 오만한 승리자 의식에서 나온 무례한 발언이라고 보고 있다.

참여자치21은 이 당선자가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보여준 야당 심판, 특히 무례한 막말이나 행동 등에 대한 구태정치를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표심 결과를 반면교사로 삼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당선자는 어항속 공직자’ 교훈을 더 낮은 자세로 되새기며 동료 당선자들과 함께 일하는 선출직 공직자로 환골탈태하기를 바란다.

참여자치21은 민주당 광주 당선자들의 역할론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는 지역의 요구에 전폭적으로 공감하며, 당선자들의 책임감 있는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당선자들에게 만에 하나 있을 오만한 승자 의식과 행보를 극도로 경계해야함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고 했다.

이어, "더불어 지역 현안 해법에 당선자들이 뜻을 모아 적극 연대를 통해 호남정치력을 발휘해 주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 면서"앞으로도 참여자치21은 당선자들의 제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한 견제와 감시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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