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광주서 유치위 공식 출범…전방위 유치활동 대대적 전개

전라북도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등 호남권이 1조 원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똘똘 뭉쳐 전방위 유치활동에 나선다.

▲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이 9일 오후 광주시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 범희승 아시아핵의학협력회의 의장, 이기학 전 원광대 나노과학기술연구소장, 최용국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 조환익 전 한전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도종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박기영 순천대학교 대학원장, 박동욱 전 한국광기술원장,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다짐하고 있다.(전남도제공)
▲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이 9일 오후 광주시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 범희승 아시아핵의학협력회의 의장, 이기학 전 원광대 나노과학기술연구소장, 최용국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 조환익 전 한전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도종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박기영 순천대학교 대학원장, 박동욱 전 한국광기술원장,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다짐하고 있다.(전남도제공)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위원회는 9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조환익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도중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박동욱 전 한국광기술원장, 최용국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 연합회장, 박기영 순천대학교 대학원장, 범희승 아시아 핵의학 협력회의 의장, 이기학 전 원광대학교 나노과학기술소장 등이 참석해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결의문을 발표하는 등 방사광가속기 유치 다지기에 나섰다.

호남권 유치위원회는 호남권 3개 광역단체장과, 현역 국회의원, 언론사 대표, 향우회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대학 총장, 상공회의소 회장, 기업체 대표, 과학기술 관련 국책연구기관장 등 200여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은 조환익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 우윤근 전 주러시아대사, 김도종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박동욱 전 한국광기술원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맡는다.

유치활동을 실질적으로 주도할 집행위원장은 양문식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전북지역연합회장, 최용국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 박기영 순천대학교 대학원장, 범희승 아시아 핵의학 협력회의 의장이 나선다.

호남권 유치위원회는 방사광가속기 부지 확정시까지 호남권 유치 의지 역량 결집을 위해 유치 당위성에 대한 대국민·대정부 홍보를 강화하고 민간차원의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인 유치 건의에 나서고 기업체·연구기관 등 각계각층의 유치 분위기 확산 활동을 펼친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날 “호남권은 에너지 연관기업이 집적해 있고 안정적인 지반과 미래 확장 가능성 등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춘데다, 전 국토가 2시간 이내 생활권이어서 접근성에도 문제가 없다”며 “노벨상을 배출할 수 있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과학계와 호남권 600만 시·도민들이 똘똘 뭉쳐 성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유치위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호남이 국가 발전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2년 개교를 앞둔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GIST, 전남대, 전북대 등 호남권 대학과 방사광가속기를 연계하면, 호남권은 첨단 연구 역량이 높아져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적 과제인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반을 대폭 확충해 광주의 AI·자동차 산업, 전북의 농업 바이오·탄소산업, 전남의 에너지신소재·의료 바이오산업 등 호남권의 핵심 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에 유치되면 전국이 과학기술 경쟁력을 고르게 확보할 수 있어, 과학기술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국가 균형발전 실현의 큰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결의문 (전문)

지난 천년, 호남은 역사의 고비마다 시대의 물꼬를 바꾸고 국가와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웠던 역사의 중심이자, 한반도 인구와 재정의 30%를 차지하는 경제의 중심이었습니다.

정도(定道) 천년을 맞아, 그리고 또 다른 천년의 시작점에 서 있는 호남은 지난 천년의 영광과 번영을 바탕으로 새롭게 비상하기 위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새로운 미래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호남이 국가발전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구축해야 합니다.

이곳은 안정적인 지반, 넓은 부지, AI 인프라, 풍부한 인적 자원은 물론 한전공대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에너지 연관기업이 집적되어 있어 가속기 구축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에 구축되면, 전국 최하위인 호남권의 연구개발 환경('17년 호남권 R&D사업 비중 3.02%)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2022년 개교를 앞둔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GIST, 전남대, 전북대 등 호남권 대학과 방사광가속기를 연계하면, 호남권은 첨단 연구 역량이 높아져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국가적 과제인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반을 대폭 확충해 광주의 AI·자동차 산업, 전북의 농업 바이오·탄소산업, 전남의 에너지신소재·의료 바이오산업 등 호남권의 핵심 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현재 방사광가속기를 포함한 국가 대형연구시설은 충청권(대전 중이온)과 영남권(포항 방사광, 경주 양성자, 부산 중입자)에 편중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방사광가속기의 호남권 유치는, 전국이 과학기술 경쟁력을 고르게 확보할 수 있어, 과학기술분야에서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국가 균형발전 실현에 큰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호남권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발돋움하여 국가 미래 신성장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국가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입니다.

이에, 호남권유치위원회는 호남권의 연구역량과 산업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통한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필요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호남권에 반드시 유치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합니다.

1. 우리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안정적인 지반과 미래 확장 가능성 등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호남권에 반드시 유치해야 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 우리는 호남권 유치 의지와 역량 결집을 위해 유치당위성에 대한 대국민․대정부 홍보를 강화하고, 민간차원의 유치 지원활동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1. 우리는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하여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에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2020년 4월 9일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위원회 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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