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수출량 10배 기대

전라남도 고흥유자차가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농식품 교역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 반해 해외에서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흥군은 지난 3일 두원농협의 유자차 15톤을 베트남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 고흥유자차 수출, 베트남에 폭발적 증가
▲ 고흥유자차 수출, 베트남에 폭발적 증가

고흥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베트남으로 다섯 번째 수출 길에 오른 고흥유자차는 1분기 수출량이 44톤에 이른다. 이는 작년 한해 전체 18톤의 약 2.5배 달하는 물량으로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176톤을 수출해 2019년 대비 약 10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은 지난해부터 송귀근 군수를 단장으로 한 해외수출시장개척단을 구성해 시장다변화를 목표로 시장 개척에 집중한 결과 체코, 베트남 등 신규시장에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두원농협 신선식 조합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내수 시장 위축으로 전반적인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유럽에 이어 베트남 등 신규시장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크게 한숨 돌렸다”며 “여러 해외시장에 고흥유자를 수출할 수 있도록 군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레몬·코코넛 쥬스 등이 차지하고 있는 기존 베트남 음료수시장에 현지 홈쇼핑 광고 지원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고흥유자음료의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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