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시내버스 연장운행, 택시부제 해제 등

광주시(시장 강운태)는 택시업계 파업이 예고된 오는 20일,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대책은 택시업계에서 전국적으로 ‘LPG 가격 안정화, 연료 다변화, 대중교통 법제화 등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20일 0시부터 하루 동안 택시운행을 중단하고 오후 1시부터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른 것이다.

이에 광주시에서는 시민 불편이 없도록 택시업계에서 집회 참가인원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택시운행을 중단하지 않도록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의 규정에 의한 운송사업자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 협조 공문(6월15일)을 시행했다.

광주시에서 운행하는 택시는 8,219대(법인 3,471대, 개인 4,748대)로 1일 운행대수는 6,057대(법인 2,892대, 개인 3,165대)이나 2,938대가 운행중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어, 시는 택시부제를 일시 해제하여 6,051대(법인 1,803대, 개인택시 4,248대)를 운행토록 1차적으로 조치한 바 있다.

하지만 운행중단에 참여하는 차량이 늘어나거나, 부제 해제 차량의 운행여부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 광주시는 투입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총 동원 할 방침이다.

지하철은 21일 01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시내버스 94개 노선 930여대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함은 물론 예비차량 34대까지 추가 투입해 05시40부터 24시까지 운행하도록 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또한, 택시 운행 중단에 따른 수송난을 덜기 위해 관공서, 학교, 기업체 등에서 시행하는 자가용 요일제 일시해제, 카풀 활성화를 유도하는 등 기관별로 자율 시행토록 했다. 아울러, 시․구 홈페이지, 버스도착안내시스템(BIS), 지역 방송사 자막, 라디오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20일은 택시이용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시민들께서는 지하철․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고 자가용 함께 타기, 자전거 이용하기 등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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