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봄꽃이 만발한 캠퍼스를 지역민들에게 개방한다.   전남대학교는 오는 5~6일과 12~13일 2주 연속 주말과 휴일에 캠퍼스를 개방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남대는 이 기간 전남대를 방문하는 차량의 주차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최근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남대 캠퍼스에는 벚꽃을 비롯 개나리와 목련, 산수유 등 봄꽃들이 한꺼번에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전남대 캠퍼스에는 벚나무와 왕벚나무, 매화, 목련, 개나리, 철쭉 등 봄꽃을 피우는 수목류 2만3,000여 그루와 팬지, 튤립, 수선화 등 초화류 7,000여 본이 식재돼 있다.

특히 호남 5매(梅) 중의 하나로 알려진 대강당 앞 '대명매'(大明梅·홍매화)가 평소보다 일찍 개화해 사진작가와 일반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명매는 1621년 월봉 고부천 선생이 명나라 희종 황제로부터 선사받은 홍매화이다. 매년 4월초 붉게 물드는 홍매화는 전남대의 대표적 상징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번 캠퍼스 개방은 ‘전남대 사진·영상 공모전’에 낼 작품을 촬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는 지난 1월부터 매월 캠퍼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모, 우수작품을 시상해오고 있다.

공모기간은 오는 12월까지이며 사진은 1개월, 영상은 3개월에 한 번씩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공모에는 지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남대와 관련된 것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대 홈페이지 공지사항(www.jnu.ac.kr)을 참조하면 된다.

한편, 전남대학교는 지난 2012년 12월 지병문 총장 취임 이후 범시민 독서운동 ‘광주가 읽고 톡 하다(일명 광주톡)’, 도시민 체험농장(텃밭) 운영, 박물관 문화강좌, 송년 음악회 등을 통해 지역민과 소통을 강화해오고 있다.

지병문 전남대학교 총장은 “이번 캠퍼스 개방은 전남대학교가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작은 노력의 일환이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대학이 지역민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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