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관리 강화 지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적극 동참 당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1일 전남에서 여섯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에 따른 긴급 발표를 통해 “해외 입국자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외출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코로나19 전남 6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발표하고 있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제공)
▲ 코로나19 전남 6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발표하고 있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제공)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긴급 발표를 통해 “이번 여섯 번째 확진자는 체코에서 2년반 거주 후 지난 17일 프랑스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귀국, 무안군에 일시 거주한 43세 남성이다”며 “인천공항에서 목포까지 버스를, 목포버스터미널에서 무안 본가까지 택시로 이동했으며,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번 확진자는 지난 18일 이후 부모님이 비워준 본가에서 혼자 머물렀다”며 “20일 새벽 의심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21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아 강진의료원으로 즉시 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와 함께 귀국한 부인과 두 자녀는 입국 후 서울 처가에서 별도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무안군 역학조사반은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이동경로 등을 도민께 즉시 알려 드리겠다”며 “추가 확인된 접촉자도 신속히 격리 조치해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지사는 “정부는 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입국단계부터 검역을 강화한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고 있다”며 “전남도도 해외 입국자 검역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방역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대해서도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한 범국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다음달 5일까지 강도 높게 시행되고, 특히 전남 도내 요양 병원․시설 등 집단시설에 대한 행정명령을 빠른 시일 내 발동할 예정이다”며 “도민들도 외출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코로나19 전남 6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긴 급 발 표 문 (전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오늘 16시에 전남 6번 확진자가 발생하여 안타깝고 송구스럽습니다. 금번 확진자는 무안군 소재 본가에서 일시 거주한 43세 남성입니다.

전남도와 무안군에서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확진자는 체코에서 2년 반 동안 거주하였고, 지난 17일 프랑스를 경유하여 인천공항을 통해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입국하였습니다.

인천공항에서 18시 15분에 목포까지 고속버스(기사 포함 총 5명 탑승)를 이용해 이동한 후, 목포버스터미널에서 무안군 소재 본가까지는 22시 35분에 택시로 이동하였으며,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진술하였습니다.

다행히 무안군 본가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부모님께 집을 비워주도록 부탁을 하여, 오늘까지 혼자 지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본가에서만 머물렀으며, 20일(금요일) 새벽부터 고열(38.3℃), 기침, 가래, 오한 증상이 나타나, 오늘 08시 30분에 무안군보건소에 직접 신고하였습니다.

무안군보건소에서는 즉시 자택을 방문하여 구급차를 이용해 선별진료소에 이송한 후 진단 검사를 실시하였고, 전남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오늘 16시에 최종 ‘양성’으로 판정되어, 강진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치하였습니다.

금번 확진자와 함께 귀국한 부인과 두 명의 자녀는 인천공항에 입국한 후, 서울에 있는 처가로 이동해 별도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도에서는 서울시에 즉각 통보하여 조치토록 하였습니다.

현재 우리도 신속대응팀과 무안군 역학조사반에서자세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이동경로 등을 도민 여러분께 즉시 알려 드리겠습니다.

추가로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도 신속히 격리 조치해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코로나19가 유럽, 미주 대륙 등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입국단계에서부터 검역을 강화하는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자정부터는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인 경우에도 14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등검역 절차가 더욱 강화됩니다.

우리도에서도 해외 입국자의 검역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방역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범국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도 내일부터 4월 5일까지 15일간 더욱 강도 높게 시행됩니다.

우리도에서는 정부와 함께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대한 행정명령을 빠른 시일 내에 발동할 예정입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외출 자제, 개인 위생수칙 준수 등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3. 21.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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