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구청서 ‘상가 임대료 인하 상생협약’ 체결 / 이달 초 봉선시장 한 건물주도 고통 분담 나서

광주광역시 남구 소재한 무등시장 내 상가 건물 소유주 13명이 ‘코로나 19’ 여파로 큰 어려움에 직면한 상인들을 돕기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 착한 임대인 운동한 무등시장 건물주
▲ 착한 임대인 운동한 무등시장 건물주

봉선시장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료 운동이 관내 전통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20일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구청장실에서 ‘무등시장 상가 임대료 인하 상생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병내 구청장을 비롯해 무등시장 상가 건물주 및 임차상인들이 참석, 코로나 19 극복 및 무등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무등시장 건물주들은 이날부터 코로나 19 위기 상황이 안정화 될 때까지 상가 임대료를 20~30%씩 인하하기로 했다.

또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의 제반 규정을 따르고, 계약기간 만료시 임차인이 재계약을 희망할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재계약 추진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무등시장 상인 13명은 이달부터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무등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쾌적한 영업환경과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김병내 구청장은 “코로나 19 여파로 지역상권이 큰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대료 인하에 나서준 전통시장 내 건물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지역사회에서 우리 상인들을 응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위기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봉선시장에 건물을 보유한 한 소유주는 이달 초 건물 내 2곳의 점포에서 야채와 축산물 판매하는 상인 2명에게 임대료 할인 혜택을 제공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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