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나주서 청렴 다짐대회…건설업체 전자입찰 전문지식 교육도

전라남도는 18일 오후 나주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청렴사회 구현이 곧,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인식 하에 도내 건설업체 대표 600여명과 계약 및 관리․감독 관계공무원 100여명 등 총 700여명이 모여 ‘청렴 다짐대회’를 열었다.

청렴 다짐대회는 시공업체 대표와 발주기관 공무원 간 청렴 이행각서 교환 및 워크숍을 개최, ‘청렴 선진국으로 가는 길’ 영상물 상영, 외래강사의 ‘투명한 사회가 국가 경쟁력’․‘낙찰을 잘 받는 기업과 못 받는 기업’ 주제강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남지역 경제는 건설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실제 건설 물량이 적은 데다 그나마 규모가 큰 건설공사의 경우 타 지역 대형 건설사가 수주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사회 전반적인 경기 침체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도는 건설업체가 침체되고 위축되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도민에게 신뢰받는 투명하고 공정한 건설산업문화를 조성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시켜 지역 건설산업을 재도약시키겠다는 의지로 이번 대규모 청렴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이날 다짐대회에서는 민과 관, 발주처와 시공업체 간 구태의연하고 관례적인 악습 타파를 대외적으로 선언했다. 부정부패 척결, 부실공사 예방으로 청렴 전남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다짐대회에서는 또 전남 건설업체들이 각종 공사 전자입찰 시 전문지식이 부족해 수도권 등 타 지역 업체에 비해 낙찰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현실을 감안, 낙찰률 제고를 위해 전자입찰 관련 전문강사를 초빙해 전자입찰 전문지식을 교육했다.

윤진보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부정부패 근절과 청렴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도에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부정부패 없는 청렴 전남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투명성 기구가 발표한 2011년 국가별 청렴지수는 뉴질랜드 1위, 싱가포르 5위에 이어 대한민국은 43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청렴지수는 국가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전 세계는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부문까지 ‘반부패는 21세기 국가 및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어란 인식하에 OECD 뇌물방지협약, 유엔반부패협약(UNCAC), G20 서울선언 등 부패를 근절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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