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광양 국제매화문화축제. 구례 산수유꽃축제 개막 등 다채

온화한 남도 산야에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봉오리들이 피어오르면서 곳곳에서 봄나들이객을 맞으려는 봄꽃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지난 겨울은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전국이 불안과 걱정으로 보냈기에 따뜻한 봄날의 화사한 봄꽃이 더욱 그리워지고 있다.

전남에서는 오는 22일 광양과 구례에서 각각 국제매화문화축제와 산수유꽃축제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막된다.

이어 4월에는 목포 유달산꽃축제와 여수 영취산진달래축제, 신안 튤립축제 등 다채롭고 이국적인 봄꽃 축제가 펼쳐져 남도의 봄은 진한 꽃향기가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30일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시작으로 청산도슬로우걷기 축제, 영암 왕인문화축제, 고흥우주항공축제 등 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개최된다.

전남도는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한 축제 안내 홍보물을 시군, 한국도로공사 등과 공동으로 제작해 전국 관광 안내소, 지역홍보센터, 기차역, 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 집합장소에 상시 비치해 배부할 계획이다.

김명원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남도는 수도권 지역보다 보름 이상 빨리 개화하므로 최고의 봄나들이 장소로 꼽힌다”며 “겨우내 지친 몸과 마음의 힐링을 위해 남도의 봄꽃 축제장 방문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3~4월 봄꽃 축제 현황]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3. 22 ~ 3. 30)  ; 기나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음을 처음 알리는 봄꽃축제이다.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 일원에서 10만 그루에 달하는 매화나무가 꽃을 터트리기 시작하는 3월에 개최된다. 축제기간 새하얗게 눈부신 매화와 섬진강의 풍경은 봄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

‘봄 매화, 여름 매실로 우리 함께 힐링합시다!’라는 주제로 매실의 산업화를 위해 매실음식경연대회, 매실구매상담소, 매실구매협약서 체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매화 가공, 탁본, 그리기 등 매화(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구례산수유꽃축제(3. 22 ~ 3. 30)  ;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산수유 고장 구례에서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노오란 산수유꽃은 지속과 불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변치않는 사랑을 맹세하기 위해 산수유 꽃과 열매를 연인에게 선물하는 풍습을 축제로 발전시켰다.

올해부터는 매화축제와 같은 기간에 열려 섬진강변을 따라 새하얀 매화와 노오란 산수유꽃을 함께 즐길수 있다. 마당극 ‘산수유 내사랑’, 동의보감진서의 재현, 아이돌 k-pop 스타 콘서트 등 공연과 산수유 족욕, 산수유떡만들기, 산수유차달이기 등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여수영취산진달래축제(4. 4 ~ 4. 6) ; 진달래가 아름다운 산, 매년 4월초가 되면 영취산은 온통 진분홍 진달래꽃 밭이 된다. 영취산은 축구장 140개의 너비를 자랑하고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이다. 키가 작은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영취산 굽이굽이 진달래꽃이 만개한다.

특히 산중턱에서 정상까지 꽃으로 뒤덮혀 마치 산이 활활 불타오르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영취산진달래음악회, 진달래예술단 산상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상춘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목포유달산꽃축제(4. 5 ~ 4. 6) ; 목포의 상징이자 남도의 대표적인 명산인 유달산에서 개나리, 벚꽃 등 봄꽃이 피는 4월에 개최된다. 만물상을 연출하는 기암괴석과 다도해의 절경이 봄꽃과 어울러져 화려한 경관을 연출한다.

유달산 꽃길 걷기대회, 유달산 사랑 둘레길 투어 등을 통해 유달산의 경관과 봄내음을 느낄 수 있다. 유달산 주위로 펼쳐진 근대문화 유산을 둘러보는 “근대역사거리 탐방”, 유달산을 축소한 모형 인공암반 “유달산 클라이밍 체험”과 “나는 목포 가수다”, “꽃나무 경매” 등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신안튤립축제(4. 18 ~ 4. 27) ; 신안 임자도에서 개최되는 튤립축제는 지역의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대체작물 개발을 위해 튤립재배연구를 시작하여 튤립구근 품종을 선발, 육성하여 개최한다.

100여종의 튤립 전시포와 3백만송이 튤립꽃밭, 10,000㎡의 국내 최대 규모 토피어리원을 걸으며 이색적 정취를 체험할 수 있다. 해변가 튤립, 유채꽃밭을 말을 타고 체험할 수 있으며, 임자도 해변을 자전거를 타며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직접 화분에 튤립을 심어보는 튤립화분만들기, 피부미용에 탁월한 신안 천일염으로 만든 소금동굴 체험 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3. 30 ~ 4. 2) ; 눈앞에서 바다가 갈리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을 축제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약 2.8km의 바닷길이 40m의 폭으로 열려 바닷속에 길이 만들어져 약 1시간동안 바닷길이 열리는 기적이 생긴다.

신비의 바닷길에서 전복, 낙지, 소라 등 해산물을 직접 주으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 해상선박 퍼레이드 등 해상공연과 대한민국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된 진도군의 전통 민속공연이 열리며, 진도개, 진도홍주 등을 체험 할 수 있다.

청산도슬로우걷기 축제(4. 1 ~ 4. 30) ; 슬로시티 청산도에서 느림을 통해 행복을 선사하는 전국 최초의 걷기 축제인 청산도슬로우걷기 축제가 개최된다. 완도읍에서 50분 남짓 떨어진 청산도를 방문하는 순간 유채꽃의 화사함과 청보리의 싱그러움을 느낄수 있다.

청산도 슬로길 코스마다 비치된 스탬프를 찍으면서 전코스를 느리게 걷는 ‘청산완보’ 프로그램은 완보인증서를 발급하여 준다. 슬로시티의 여유와 느림을 1년 후 배달되는 엽서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느림보 우체통 편지쓰기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청산도 조개공예 체험, 영화 서편제 촬영지에서의 영화속 주인공 체험, 슬로푸드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다.

 영암 왕인문화축제(4. 4 ~ 4. 7) ; 일본 아스카문화의 시조라 칭송받는 왕인박사의 탄생지이자 발상지인 기의 고장 영암에서는 매년 왕인박사를 기리는 축제를 개최한다.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창작 거리극 “왕인박사 일본가오!”, 학문의 신 왕인박사에게 수험생들의 고득점을 기원하는 “왕인학등 밝히기 및 소원패 쓰기” 등 프로그램과 천자문 놀이, 한지체험, 도기체험 등 일본에 전수한 우리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축제장 가는 길의 100리 벚꽃길과 영암구림한옥마을의 운치 또한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고흥우주항공축제(4. 10 ~ 4. 13) ; 우주항공중심도시 고흥군에서 지난해 하늘문을 열고 화려하게 우주로 비상했던 나로호 발사성공 기념 1주년을 맞이하여 “응답하라! 나로호”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고흥으로 떠나는 우주여행이라는 슬로건처럼 다양한 우주항공과 과학체험을 관광객이 직접 할 수 있다.

우주복입어보기, 우주인증발급, 우주생활관 체험(우주공간이동·블랙홀·중력가속·우주유형 등) 등 다양한 우주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로봇팔체험, 에어로켓발사, 물로켓발사 등 과학체험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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