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경칩이 지나고 날씨가 풀리면서 많은 등산객이 겨우내 움츠려 있던 몸과 마음을 달래려 국립공원 등 전국의 명산을 찾는 요즘, 무엇보다 해빙기 안전산행이 중요하다.

해빙기에는 지반 동결과 융해현상이 반복되면서 지반 침하 및 낙석, 산사태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협곡 및 절벽 아래 등 재해가 예상되는 위험지역은 최대한 신속하게 통과해야 한다.

또한 저지대와 고지대의 기온차가 크고 결빙구간이 남아있는 등 위험요소가 상존하기 때문에 반드시 방한복·아이젠·스틱·장갑 등 안전장비와 비상식량을 준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안전사고 발생은 사전준비가 소홀한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산행 전에 산행코스, 소요시간, 난이도 등 사전정보를 국립공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세부계획을 수립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소방서 관계자는 “갑자기 산행을 할 경우에는 의외로 관절이나 근육을 다칠 수 있다”면서 “무릎과 발목 등 관절부위의 인대와 근육이 풀릴 수 있도록 산행 전·후에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해빙기 산행 안전수칙을 잘 지켜 산악안전사고 없이 봄의 기운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산행이 되기를 당부한다.

전남 순천소방서 구례119안전센터 소방교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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