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ㆍ전통시장ㆍ외부 식당 적극 이용, 단체헌혈 등 추진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공동체 회복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각종 행사 취소로 직격탄을 맞은 화훼업계를 위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

▲ 화훼농가 돕기에 동참하고 있는 장휘국 교육감 (시 교육청제공)
▲ 화훼농가 돕기에 동참하고 있는 장휘국 교육감 (시 교육청제공)

광주시교육청은 16일 본청 각과와 시교육청 모든 직속기관, 유·초·중·고등학교를 포함하는 동·서부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공동체 살리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 휴업일을 정하고 외부 식당을 적극 이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자제 분위기 확산이 지역 식당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자 공무원들이 직접 이용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특히 각종 행사 취소로 화훼업계를 포함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봄맞이 사무실 환경개선 차원에서 회의용 테이블과 업무용 책상에 꽃병 비치 등에 예산을 투입토록 했다. 직원 생일날에는 축하 꽃다발을 월 1회 준비하고 솔선수범을 위해 오는 24~25일 신규 및 승진 공무원들에게 꽃 1,200여 송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온누리상품권 집행을 오는 4월까지 완료토록 했으며 광주 상생카드 이용도 적극 권장했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운동을 전개해 교직원들이 시내버스와 택시를 적극 이용하고 정거장 주변 상권 살리기에도 보탬을 주기로 했다.

경계단계에 이른 혈액 수급을 위해 2월 마지막 주에는 교육청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단체 헌혈행사를 진행한다. 헌혈에 참여한 공무원들에게는 공가 등을 제공해 격려에 나설 방침이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시교육청이 모든 학교, 유치원, 산하기관에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상황실을 운영하며 학교 방역 현장을 하나하나 체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은 강경하게 하고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위축될 필요는 없다”며 “시교육청이 앞장 서서 시민들의 불안과 혼란을 줄이고 시민과 더불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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