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코로나19로 인한 혈액수급 악화에 시 공무원 및 시 의원 등 헌혈

광주광역시는 13일 시 청사 앞에서 공무원, 공공기관 관계자,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 행사를 실시했다.

▲ 헌혈을 하고 있는 광주시 공직자 및 광주시의회 의원과 보좌진
▲ 헌혈을 하고 있는 광주시 공직자 및 광주시의회 의원과 보좌진

이번 헌혈 행사는 명절연휴, 학교방학, 감기유행 등으로 헌혈량이 감소하는 시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을 기피하고 단체헌혈이 취소되는 등 혈약수급 상황이 악화되면서 시 공직자가 앞장서서 헌혈에 참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12일까지 광주전남 헌혈참여인원은 1만99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436명에 비해 1502명이 줄어들었으며, 12일 기준 평균 3일분 혈액을 보유하고 있어 5일분 혈액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기준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행사에는 시의원, 시 간부 공무원 등이 앞장서서 헌혈에 동참했으며, 시청 공무원들과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했다.

▲ 13일 광주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헌혈행사
▲ 13일 광주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헌혈행사

광주시는 심화되는 혈액수급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 30~31일 공직자 헌혈 행사를 추진해 164명 공직자가 참여한 바 있으며, 혈액원에서 요청 시 수시로 헌혈차를 시청 1층 의회동 앞에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혈액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옥외전광판 등을 이용한 시민 헌혈 독려 캠페인을 펼치고, 기관별 단체헌혈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종제 행정부시장은 “혈액수급 악화가 계속될 경우 수술 연기 등 진료 차질이 우려된다”며 “시민들께서도 생명을 나누는 헌혈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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