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9시 나주역에서 결의대회 갖고 KTX편으로 상경 예정

호남고속철도(KTX) 광주 송정~목포 구간의 노선 선정을 앞두고 범시도민 차원에서 전개된 ‘KTX의 나주역 경유 지지 서명’이 14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진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20일 나주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진 뒤 국토해양부와 국회 등을 방문해서 시도민의 의지를 담은 서명부를 전달키로 했다.

특히 이번 서명작업에는 나주시민뿐만 아니라 혁신도시 이전기관 노조대표와 화순 · 완도 · 해남 · 영암 등 인근 지역 주민들, 출향향우와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14만여명이 참여함으로써 ‘KTX 나주역 경유’필요성에 대한 뜨거운 지지를 확인했다.

나주지역 3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호남고속철 나주역경유비상대책위원회(상임대표 박종주 · 오종순)는 오는 20일 오전 9시 나주역광장에서 결의대회 개최에 이어, 배기운 국회의원(나주 · 화순)과 임성훈 나주시장을 비롯한 40여명의 대표단이 국토해양부와 국회, 여야를 방문해 14만여명의 지지의지가 담긴 서명부를 전달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결의대회에서는 각 지역과 향우, 사회단체 등에서 받은 서명부와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소원을 담아 접은 종이학을 전달하는 행사, 결의문 채택 등 KTX 나주역 경유를 촉구하는 의지를 한데 결집할 예정이다.

KTX 나주역 경유를 촉구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아 KTX 열차편으로 상경하는 대표단은 국토해양부와 국회의장,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방문, 14만여명의 지지의지가 담긴 서명부를 전달하면서 나주역 경유 확정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호남고속철 나주역경유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읍 · 면 · 동별, 마을별로 서명운동을 전개한데 이어 나주역과 터미널, 나주목사고을시장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물론 화순 · 완도 등 6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지지의견을 결집해 왔었다.

비대위는 ▲광주~나주는 기존선을 고속화하고, 나주~목포구간은 고속신선으로 할 경우 무안공항 경유를 주장하는 전남도의 안보다 시간상 2분을 단축할 수 있어 ‘저속철’이 아닌 ‘고속철’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고 ▲비용면에서도 나주시의 안은 2조 1백억원, 전남도안은 3조1천4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경제적인 면에서도 우위성이 있다고 나주역 경유의 당위성을 내세워 지지 서명작업을 벌였다.

또 “나주는 영암과 강진, 장흥과 완도, 진도와 해남으로 이어지는 남서부 내륙교통망의 중심이면서 종착역인 목포역을 제외하고는 전남의 거점역 역할을 해야한다”고 ‘나주 역할론’을 내세우면서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서도 KTX의 나주역 경유는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각 지역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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