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오후1시 ‘롤러코스터 시대 삶의 중심잡기’, (사)새말새몸짓 등 공동 주최

제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지구촌을 뒤흔든다. 인류를 지배해온 기존의 질서와 법칙이 무색해지고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예고된다. 이 격변의 시기가 우리에게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것임을 주장하는 철학·경제학계의 두 거장이 새해를 맞아 AI 허브 시티인 광주에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 좌로부터 ; 최진석·김태유 교수 (광주문화재단제공)
▲ 좌로부터 ; 최진석·김태유 교수 (광주문화재단제공)

14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이 개관 10주년 기념 토크 콘서트로 철학자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와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를 특별 초청해 토크 콘서트 ‘롤러코스터 시대 삶의 중심 잡기- 삶의 무기 만들기’를 연다. 이 두 거장은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 시대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 과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묻고 답한다. 더불어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이 중진국의 함정에서 빠져나와 선진국으로의 진입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지론을 펼친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사)새말새몸짓과 참배움터가 빛고을시민문화관과 공동주최하며, 오는 19일 오후 1시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최진석 교수는 이 시대 과제와 이슈를 철학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개원한 철학학교 ‘건명원’의 초대원장으로 지난 2년간 광주에서 장자 강의를 진행해온 철학자이다. ‘자기완성, 사회 혁신’이라는 책장 속의 철학이 아닌 현실에서 살아 숨 쉬는 실천적 철학을 광주시민에게 전하며 의미 있는 팬덤을 불러일으켰다.

최 교수는 “꼴등하는 나라가 1등을 도모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면서 우리의 각오와 태도가 달라져야 한다고 이번 토크 콘서트의 취지를 밝혔다. 늪에 빠진지 오래된 대한민국이 중진국의 함정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는 “수십년 동안 똑같은 논쟁을 일삼느라 과거에 발이 묶였고 미래를 포기했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우리에겐 건국(새 정부 수립)과 산업화와 민주화를 완수한 위대한 저력이 있기에 희망이 있다.”면서 삶의 무기를 새롭게 장착하자고 제안한다. “늪에 빠지면 서서 걷는 익숙한 태도로는 빠져나올 수 없다. 차라리 전혀 다른 방식으로 몸을 눕혀야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김태유 교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유튜브로 조회수 1백 50만회를 돌파한 인기 유튜버이기도 하다. 한국기자협회와 삼성언론재단이 주최한 행사에서 책을 토대로 강연한 ‘패권의 비밀-4차 산업혁명시대, 부국의 길’ 영상이다. 세계사에서 주도권을 쥔, 패권 국가들의 흥망성쇠를 훑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 교수는 "패권의 비밀은 행복의 비밀"이라며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에 성공하면 우리가 과거에 겪었던 불행과 아픔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우리 조상은 과거로부터 지니던 지식과 경험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를 거부하기도 했다"며 "지금 우리 사회 지성인들도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지니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번 행사는 두 거장의 특강에 이어 토크 콘서트 순으로 진행되며 식전행사로 손방원 팬플룻 연주가 펼쳐진다. 또 농부작가인 송일근의 설치작품이 무대에 설치돼, 철학, 경제, 그리고 예술이 함께 콜라보로 엮일 예정이다. 토크 콘서트의 사회는 ‘국가교육회의 2030 교육자치 컨퍼런스’ 개막식 사회와 ‘한-OECD 국제컨퍼런스 시민원탁토론회’ 등을 진행한 광주 출신 정종호 경기도 백운고 교사가 맡았다. 또한 불이학당, 비움박물관, 카페필로소피아, 전남대민주동우회 등이 후원하는 등 다양한 인문모임과 시민모임이 자발적으로 함께 참여해 진행된다.

빛고을시민문화관 담당자는 “광주는 AI허브시티로서 제4차 산업혁명을 최전선에서 이끌어가야 할 소명의식을 가진 도시”라면서 “이번 토크 콘서트는 우리의 미래가 밝게 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지역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해보자는 뜻으로 마련했다.”고 개최 취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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