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안전특별조사 통해 2천981개소에 개선명령 등 조치

전라남도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가 화재안전특별조사를 통해 불량 건물 건축주에게 개선명령 등 행정조치를 해 안전을 확보토록 했다.

▲ 소방시설 점검을 하고 있는 소방대원 (자료사진)
▲ 소방시설 점검을 하고 있는 소방대원 (자료사진)

전라남도소방본부는 지난 20일 전남도립도서관에서 소방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안전특별조사 추진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진행한 소방․건축․전기․가스 등 분야별 전문가의 화재 안전 특별조사 결과를 토대로 건축물의 화재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향후 화재 예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화재안전특별조사는 충북 제천과 경남 밀양 화재를 계기로 유사한 대형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범국가적으로 추진한 프로젝트다. 건축물에 대한 인적・물적・환경적 요인 등 종합 조사를 통해 화재 위험성을 제거하고 국가안전관리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한 것이다.

전라남도소방본부는 지난해 7월부터 인명피해 우려 대상 2만 2천137개동을 조사한 결과 불량 건물 1만 2천450개소 가운데 9천988개소에 대해 건축주의 자율 개선을 유도했다. 2천981개소는 관계기관 통보와 개선명령 등 행정조치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특별조사를 통해 국가안전관리시스템을 새롭게 정립하고, 분야별로 종합적으로 점검해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할 수 있었다. 또한 소방활동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화재안전정책 수립 및 인명구조․화재진압 작전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마재윤 본부장은 “이번 조사로 화재 안전 백년대계의 기틀을 마련하고, 도민의 생명 보호와 건축물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에 기여하는 등 화재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