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청, 포럼 갖고 현장 안착·발전방안 모색

전라남도교육청(장석웅교육감)이 12월 20일(금) 나주시티호텔에서 교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형 회복적 생활교육 발전방안 포럼을 가졌다.

▲ 20일 열린 포럼 (도교육청제공)
▲ 20일 열린 포럼 (도교육청제공)

도 교육청에 따르면, ‘회복적 생활교육’은 처벌위주의 생활지도 방식에서 벗어나 따뜻한 생활교육과 관계회복을 통해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의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핵심 정책 중 하나이다.

일부 지역 교사들의 움직임으로 시작된 회복적 생활교육은 민선3기 교육감 취임 이후 전남의 전 지역으로 확산됐고, 교육청 주관의 다양한 연수프로그램과 학급 단위의 관계회복과 갈등조정 과정이 더해지면서 많은 학교에 도입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2020년 중점 진행될 회복적 생활교육 발전방안에 대해 전라남도교육청 고일석 장학사의 기조강연에 이어 학교 관리자 입장에서의 발전방안, 학교급별 실천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서 참석한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모둠 별로 퍼실리테이터와 함께하는 원탁토론이 진행됐고, 이 과정을 통해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남지역에 적합한 실천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도교육청은 2019년 41명의 회복적 생활교육 리더를 양성하여 확산을 꾀하였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지원과 지역별 연구회 활성화, 지역사회와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평화공동체 구축에 노력하였다.

2020년에는 신학기를 대비하여 담임교사의 역량을 키우는 회복적 생활교육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며,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실천가 양성과정 개설, 교육지원청별 화해조정 지원단을 구성하여 회복적 생활교육의 전반적인 확산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8월 2일 ‘학교폭력대책 및 예방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도입된 ‘학교장 자체해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회복적 생활교육에 기반한 피ㆍ가해학생 간 관계회복에 노력할 것이다.

김성애 학생생활안전과장은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관계 회복을 통한 배려와 소통의 학교문화조성에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교사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여한 한 교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전남지역에 적합한 회복적생활교육의 모델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고, 관계회복 중심의 생활교육 패러다임을 실천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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