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주변 광산길 확장 전액 국비 337억원 확보에 기여

광주광역시는 11월 ‘이달의 공무원’으로 도시계획과 조용순 주무관을 선정하고 2일 12월 정례조회에서 시상했다.

▲ 11월의 공무원에 선정된 조용순 주무관에게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좌 / 광주시제공)
▲ 11월의 공무원에 선정된 조용순 주무관에게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좌 / 광주시제공)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조 주무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건립과 관련하여 전당주변 문화전당로(광산길) 확장에 필요한 총사업비 337억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광산길(문화전당~전대병원 오거리)은 2차로의 일방향 도로로서 협소한 도로폭과 상습적인 교통 정체로 인해 그 동안 도로확장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고, 200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당시 교통영향평가에서도 주변교통 혼잡을 고려해 도로 폭을 현행 12m에서 25m로 확장하도록 계획됐지만,

문화전당 부지 밖의 도시계획시설은 해당 지자체에서 시행해야 한다는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주장으로 그 동안 예산확보가 어려워 14년간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이런 여건을 파악한 조 주무관은 비록 도로개설이 도시계획과 본연의 업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문체부 및 기재부를 상대로 국가사업임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타당성 및 필요성을 이해시켰고, 지역 국회의원에게도 협조를 구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으로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예산 확보가 더 의미 있는 점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광산길이 자칫 2025년 일몰제에 해당돼 도로계획선이 폐지 될 우려도 있었으나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돼 시민불편 해소는 물론, 2026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종료 이전에 사업준공 등 행정절차 완료가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또한,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인쇄의 거리 활성화 계획’과도 연계해 동구 일원의 쇠퇴한 구도심 재생 및 슬럼화 해소에도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조 주무관은 “14년간 사업이 지연되었으나 첫 삽을 뜰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국비 전액으로 집행함으로 우리시 재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며 “2022년에 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남은 절차 이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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