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식량작물 계약재배 수매량 5천여톤, 지난 29일 수매 완료

전남 강진군이 농산물 유통 마케팅의 하나로 식량작물 계약재배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계약재배는 관외로 원료곡을 유통시켜 강진 관내 원료곡 거래를 원활하게 하고 시세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수매현장을 격려하고자 찾은 이승옥 강진군수와 관련 농업인들의 단체 촬영
▲ 수매현장을 격려하고자 찾은 이승옥 강진군수와 관련 농업인들의 단체 촬영

1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0년부터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전국 최초로 국내 최대 곡물유통업체인 두보식품(주)과 계약재배를 시작했다. 찰벼와 흑미, 메벼 등 식량작물 8개품목을 계약 수매를 해오고 있는데 올해 벼와 쌀귀리 계약재배 수매량은 5,146톤으로 261 농가가 참여해 한들농협과 도암농협에서 지난 29일부로 수매가 완료 되었다.

지난 6월말에는 63농가를 대상으로 615톤의 쌀귀리 수매를 완료 했고, 지난 20일부터 4일간에 걸쳐 도암농협과 한들농협에서 벼 재배농가 198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매가 시작됐다. 농업인들의 운송 편의를 위해 도암면을 비롯한 5개면은 도암농협에서, 병영면을 비롯한 6개면은 한들농협에서 수매를 실시했다.

안준섭 농업기술센터 작물연구팀장은“올해는 잦은 태풍으로 인하여 벼 작황이 좋지 않아 농가들의 시름이 많은 해였다”며“최대한 수매업체와 농업인들 사이에 지속가능한 계약재배가 될 수 있도록 매년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식량작물 계약재배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가격을 받아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벼와 쌀귀리 계약재배로 매출액이 8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계약재배 물량 직송에 따른 자가 창고 보관과 판매대금 지급 지연 등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4년 전부터 농협 위탁수매로 진행해 계약재배 농업인들의 만족도를 높여오고 있다.

지난 25일 수매에 참여한 칠량면 김세종씨는 “태풍으로 인해 걱정이 많았지만 벼 수매등급이 1등급이 나와서 기쁘고 농협 위탁수매로 대금지급이 빨라져서 매우 만족스럽다. 내년에도 좋은 조건에 계약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승옥 강진군수 29일 수매 현장을 찾아“쌀시장 전면 개방과 쌀값 하락에 따른 불안감으로 힘들어하는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앞으로도 식량작물 계약재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농업인이 안심하고 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유통 환경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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