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주차 호흡기환자 검체 중 바이러스 검출률 증가세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 광주시 (자료사진)
▲ 광주시 (자료사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11월 들어 호흡기 환자검체 중 첫째 주와 둘째 주에 4% 이하였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셋째 주 23%, 넷째 주 25% 등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광주지역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0월 넷째 주에 호흡기환자의 표본검체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인플루엔자 의심환자의 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7.0명으로 유행기준 5.9명을 초과해 11월15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손 씻기 및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관리 준수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핵산의 유형에 따라 크게 A형과 B형으로 나뉘는데 A형과 B형 모두 중등도 내지 중증 경과를 나타낼 수 있으며 모든 연령에서 감염될 수 있다.

현재까지 광주지역에서 검출된 유전자형은 A/H3N2형으로 겨울철 국내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형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독감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주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이 되고 1~4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두통, 근육통, 인두통, 코막힘, 전신 피로감 및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며,  어린이의 경우는 성인과는 달리 오심, 구토 및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서진종 감염병조사과장은 “날씨가 더 추워지면 인플루엔자 유행이 본격화되므로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유아나 노인의 경우 서둘러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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