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은 14일 중국 저장성 츠시시의 상림호월요박물관과 상호 학술문화교류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협약서 체결 후 기념촬영 (강진구제공)
▲ 협약서 체결 후 기념촬영 (강진구제공)

14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지난 10월 중국 측에서 먼저 초청 제의가 있었고 11월 14일 츠시시에서 개최하는 제5회 월요청자문화제의 개막식에 맞춰 고려청자박물관에서 츠시시를 방문해 진행됐다. 학술교류 협정을 통해 양 기관은 소장 도자유물의 상호 대여 및 전시, 학술대회 등의 교류, 인적교류와 기타 문화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리주하오 상림호월요박물관장은 “두 박물관은 유사한 성격의 문화유적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역사적으로도 도자기술의 영향관계를 파악할 수 있어서 두 박물관이 한중 도자 연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관 고려청자박물관장은 “학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현대생활에서 청자산업의 발전에도 상호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츠시시 상림호수 주변에는 당·송대의 청자요지 120여 개소가 분포하고 있어서 중국에서는 이곳을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해 보존관리하고 있다. 이 청자요지를 월주요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고려청자 생산의 시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적이다. 강진군의 고려청자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상림호월요박물관도 대규모 청자요지와 출토유물의 조사와 연구, 전시, 교육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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