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토요일) 오후 2시. 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광주도시미래포럼이 광주광역시의회, 무등일보와 함께 도시 건물 고층화 문제를 주제로 시민 100인 공론장을 펼친다.

광주도시미래포럼에 따르면, 오는 9일(토요일) 오후 2시부터 아시아문화전당 지하1층 국제회의장에서 광주시내 각계 각층의 시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공론장은 최근 수년동안 광주시내 아파트를 중심으로 고층건물이 급증하면서 갖가지 도시문제를 야기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 아시아문화전당 (자료사진)
▲ 아시아문화전당 (자료사진)

공론장 참가 시민들은 우선 가천대 이창수 교수와 광주광역시 총괄건축가인 한양대 함인선 교수, 광주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장연주 부위원장으로부터 고층건물의 문제점과 대책, 민.관.정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차례로 발제를 받은 뒤 각 테이블 별로 주제토론을 통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특히 광주도시미래포럼은 이번 공론장에서 시민들의 종합토론을 통해 도출된 의견을 정리해 시와 시의회에 스카이라인 관리 원칙과 도심부 관리기본계획 수립등 합리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이어서 시와 의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현재 광주시내 30층 이상 고층건물은 KBC 써밋플레이스(158m, 48층)와 화정 아이파크(136m, 39층) 등 공사중인 곳을 포함해 20여군데에 이르며 제안 또는 승인된 고층건물은 롯데슈퍼 첨단점 복합개발사업(120m, 39층) 등 7군데에 이르고 있다.

또 광주시내 재개발 예정구역 118개소 가운데 34곳이 대단지 고층화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고층건물은 재개발. 재건축 문제에서 시작해서 무등산 조망 문제, 바람길 차단에 따른 열섬현상, 주택 과잉공급과 교통문제, 학교문제 등으로 이어져 시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리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도시미래포럼 관계자는 무엇보다 일조와 통풍, 프라이버시 등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하고 아름다운 경관이나 조망을 다함께 누리고 도시의 역사문화경관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제라도 당국이 도시건물의 높이규제에 대한 시민적 합의와 제도적 장치를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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