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운을 땅에 묻는다는 의미의 농악 ‘매귀(埋鬼)’ / - 정종순 군수 “민속문화 계승과 활성화 노력할 것”

전라남도 장흥군 방촌리 매귀(埋鬼)가 전남민속예술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45회 전남민속예술축제’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영광군 스포티움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 수상 후 기념촬영 (장흥군제공)
▲ 수상 후 기념촬영 (장흥군제공)

4일 장흥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20개 시군 28개팀(일반 18팀, 청소년 10팀) 1천여명이 참가해 생업, 의례, 연희, 놀이, 춤, 음악 등 전통 민속예술 경연을 펼쳤다.

방촌리 매귀팀과 별신보존회(회장 위수환)는 장흥군 대표로 출전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흥군 관산읍 방촌리에서는 액운을 땅에 묻는다고 해 농악을 ‘매귀(埋鬼)’라 부른다.

대동계 주관으로 500여 년 전부터 마을의 안녕과 단합을 위해 별신제, 지신밟기 등 정월 보름날 행해지는 공동체 의식이다.

매귀패는 농기, 영기, 상쇠·부쇠·종쇠, 징, 장고, 북, 양반, 각시, 포수, 조리중, 대장군, 태평소, 나팔 등으로 구성된다.

방촌리 매귀팀은 전남민속예술축제에 1994~1995년, 2012~2019년간 총 10회 출전해 2018년 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전남민속예술축제에 함께 참가한 정종순 장흥군수는 “장흥군의 민속문화 보존을 위해 무형문화재 등록 추진과 함께 지역 전통 문화예술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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