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실명제 ‘찬성(60%)’, 한겨레 고소 사건 ‘취하 또는 이첩해야(52%)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미디어오늘>과 함께 10월 27~30일 나흘간 정기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지난 석 달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보도와 관련하여 가장 공정한 방송사 1위는 MBC가 차지한 가운데 공영방송사인 KBS는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서는 '찬성(60%) vs 반대(26%)'로 찬성이 2.3배 높았고, 과반의 응답자가 시사 문제를 다루는 유튜브도 '언론'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가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시급한 개혁과제로는 ▲정치개혁(28%)과 ▲검찰/사법개혁(28%)이 나란히 1위로 꼽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신문>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37%가 '검찰이 직접 수사해야 한다'고 답한 가운데 '고소를 취하하거나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28%)', '이해충돌 소지가 있으므로 경찰로 이관해야 한다(24%)'로, 검찰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52%에 달했다.

1일 여론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뷰에 따르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보도와 관련하여 ‘가장 또는 조금이라도 더 공정했던 방송사’는 ▲MBC(19%) ▲TV조선(17%) ▲JTBC(14%) ▲채널A≒YTN(6%) ▲연합뉴스TV≒SBS≒MBN≒KBS(5%) 순으로, MBC와 TV조선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공영방송인 KBS는 최하위권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무응답 : 18%).

또한 계층별로는 ▲여성(21%) ▲19/20대(18%) ▲30대(26%) ▲40대(25%) ▲50대(20%) ▲서울(22%) ▲경기/인천(18%) ▲호남(29%)에서는 MBC가 1위를 차지했고, TV조선은 ▲남성(19%) ▲60대(24%) ▲70대+(25%) ▲대구/경북(19%) ▲부울경(22%) ▲강원/제주(22%)에서 1위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층에서는 ▲MBC(38%) ▲JTBC(23%) ▲YTN(5%), 부정평가층에서는 ▲TV조선(31%) ▲채널A(11%) ▲YTN(8%) 순으로 각각 꼽았으며,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의 34%가 가장 공정했던 방송사로 TV조선을 지목한 반면, 진보층의 32%는 MBC를 꼽아 성향별로 또렷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신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직후 검찰이 직접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하여 ▲검찰이 직접 수사해야 한다(37%) ▲고소를 취하하거나 언론중재위원회 통해 해결해야 한다(28%) ▲이해충돌 소지가 있으므로 경찰로 이관해야 한다(24%)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1%).

 ‘고소 취하 또는 언론중재위나 경찰 이관’을 지지한 응답이 52%로, 검찰 직접수사 지지도 37%보다 1.4배인 15%p 높았으며,  보수층은 ▲검찰 직접수사(55%) ▲경찰 이관(18%) ▲취하 또는 언론중재위(17%) 순으로 검찰 직접수사를 지지하는 응답이 과반을 상회한 반면, 진보층은 ▲취하 또는 언론중재위(41%) ▲경찰 이관(30%) ▲검찰 직접수사(20%) 순으로 ‘취하 또는 언론중재위ㆍ경찰 이관’을 지지하는 응답이 71%에 달했다.

중도층은 ▲검찰 직접수사(40%) ▲경찰 이관(21%) ▲취하 또는 언론중재위(20%) 순으로 ‘검찰 직접수사’와 ‘취하 또는 언론중재위ㆍ경찰 이관’ 지지가 팽팽했다.

이 조사는 <미디어오늘>과 함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 안일원)>가 10월 27~30일 나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9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2%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오늘>과 <리서치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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