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소통강화, 민생탐방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의회

광주시의회 조호권 의장은 30일 제6대 후반기 의회의 올 한해 성과와 내년도 의정 방향을 발표했다.

조호권 의장은 “지난 1년은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변화와 혁신, 새로운 통합의 생활정치’를 펼치며 소통하는 의회, 풍요로운 광주를 가속화하는 뜻 깊은 한 해였다”고 밝혔다.

한 해 성과로는 우선, 26명의 의원이 134일의 회기동안 25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67건의 의원발의 조례를 제․개정하는 등 의정 활동을 활발히 하였다. 의원 1인당 건수는 2.6건으로 전국평균 1.3건에 비하면 두배 수준이다.

또 시정질문, 5분자유발언, 긴급현안질의 등을 통해 시정을 효율적으로 견제하면서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였으며, 행정사무감사와 특위활동을 통해 의회 고유기능인 집행부 감시와 견제를 철저히 해왔다.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의원연구모임을 결성하여 정책토론회를 30회 개최하였으며, 5․18역사왜곡 시정촉구, 호남권소외반대,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국제경기대회지원법 개정 등 39건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는 등 현안에 주도적으로 대처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외 자매도시 의회와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영호남의 맞수인 대구광역시의회 및 중국 7대 고도(古都) 중 하나인 낙양시 인민대표회의와 4월과 10월에 각각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여 교류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조호권 의장은 “올 한 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시민과 소통하는 생활의회, 현안을 해결하는 정책의회를 구현하여 지방자치 실현과 공동체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은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호남선 KTX 개통 등 획기적인 변화가 예정되어 있어 공동체의 단결된 모습과 아낌없는 지원이 절실한 때”라며,

“광주가 세계적인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이자 문화콘텐츠 허브도시, 풍요로운 경제도시 그리고 화합과 상생의 지역공동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시민의 일꾼이자 대변자인 26명의 시의원은 더욱 역동적으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新 年 辭 (전문)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2014년 갑오년(甲午年) 찬란한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시기를 기원 합니다.

지난해 사회적 갈등, 경기불황 등 국내외적으로 많은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시의회는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대변하면서 광주광역시 발전을 위해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제6대 후반기 광주광역시의회가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변화와 혁신, 새로운 통합의 생활정치’를 실현하여 선진의회로 자리매김하는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특히, 26명 의원 모두가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결과, 134일의 회기동안 25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면서 전국에서 으뜸으로 지역 현안과 시민생활에 직결된 조례를 많이 제정하였으며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의회 본연의 기능도 충실히 수행하였습니다.

또한, 시민과 함께 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와의 소통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민생탐방을 통해 소외계층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5‧18 역사왜곡 시정 촉구를 정부에 건의하는 등 주요 현안 해결에 주도적으로 대처하였습니다.

시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지금은 선진국 경기가 회복세를 띠고 있고, 정부도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하고 있지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일본 아베노믹스 불확실성, 내수 부진 등 국내외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광주는 특․광역시 중 수출증가율과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대형 프로젝트인 야구장과 문화전당이 지어지고 호남선 KTX가 개통되어 성장세에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이 성과를 피부로 체감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대내외적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경제가 보다 활성화되고 서민경제가 안정될 때까지 경제 살리기에 더욱 매진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올 해에는 제6대 의회 임기가 끝나고 제7대 의회가 출범합니다.   앞으로 우리 시의회가 더욱 성숙한 의회로 발전해 가고 시민 모두가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올 한 해 광주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의정활동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당면한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광주가 세계적인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광주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문화콘텐츠 허브도시, 풍요로운 경제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의회가 앞장서겠습니다.

특히 광주가 글로벌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하계 U대회 개최, 문화전당 개관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중앙정부는 물론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모델을 발굴·전파하고 함께 누리는 광주경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시 자산의 활용과 보존, 마을공동체 중심의 주거 재생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광주 공동체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또한, 지역경제 선순환, 경제이익 배분을 위한 공유경제(Sharing Economy) 캠페인을 적극 펼쳐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영세 자영업이나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청년창업기업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여 ‘함께 누리는 광주 경제’를 만드는데 앞장서 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여 산업기반을 다지는 한편,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집행부와 공동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의회, 민생현장에서 해결책을 찾아가는 생활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민과 소통하는 생활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시민의 참뜻을 대변하며, 시민사회단체와 소통을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경기침체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수시로 방문하여 어려움은 함께 나누고 불편함은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복지․환경시설, 전통시장, 건설현장, 대중교통시설, 공공시설물에 대한 민생 탐방을 강화하여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편, 문제점을 찾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에 대해 토론회와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여 시민들과 소통의 폭을 넓혀 나갈 것입니다.

넷째, 의원 역량강화와 의회제도 개선을 통해서 자치전문가그룹이 이끄는 정책의회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날로 다양화․전문화되는 행정을 감시‧견제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모임을 만들어 연찬회를 수시로 개최함으로써 연구하는 의회, 생산적인 의회상을 정립하겠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의회 인사권을 독립시키고, 입법정책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국시도의회의장단협의회와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제6대 후반기의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과의 약속 사항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이행하는 한편, 하반기에 출범할 제7대 의회가 의정활동을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광주의 미래가 걸린 교육의 활성화와 교육 복지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우리 광주 학생들이 학과 실력뿐만 아니라 미래 핵심 역량을 길러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광주교육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교육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보편적 복지체제를 구축하고,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즐겁게 나눌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 하는데 적극 지원해 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올해는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호남선 KTX 개통 등 획기적인 변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공동체의 단결된 모습과 아낌없는 지원이 절실한 때입니다.

우리 광주가 세계적인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이자 문화콘텐츠 허브도시, 풍요로운 경제도시 그리고 화합과 상생의 지역공동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및 특검제 도입 문제, 민주노총에 대한 사상 초유의 공권력 투입, 의료와 철도에 대한 민영화 문제 등으로 대한민국은 불통의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 안전을 위해 148만 광주시민의 단결된 힘을 보여 주어야 할 때입니다.

광주시민의 일꾼이자 대변자인 우리 26명 시의원은 어떠한 역경과 시련도 마다하지 않고, 더욱 역동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광주의 원대한 구상이 알찬 결실을 맺어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갑오년 올해는 청마(靑馬)의 해라고 합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 역동적인 말의 기운을 받아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 1. 1.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조 호 권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