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군수, 새해 청사진 밝혀…4대 군정기조 및 10대 군정과제 제시

김양수 전남 장성군수가 2014년 갑오년 새해를 맞아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더 좋은 장성을 만들기 위한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김양수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민선자치 5기를 마감하고 6기가 출범하는 뜻 깊은 해”라며, “지난 3년 6개월 동안의 군정을 돌이켜보고,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되 미흡한 점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 등 내년도 4대 군정기조와 이에 따른 10대 군정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정치적으로 ‘제대로 된 지방자치를 구현’할 것 이라고 말했다.

입법부인 군의회와 집행부가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입각해 상호 존중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이념에 충실할 것은 물론, 인사와 공사에 있어서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는 남김없이 시정하고 정부 3.0 취지에 발맞춰 투명행정과 공개행정을 확대하는 등 군정 정상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운 물적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근 착공에 들어간 나노산단이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되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펼치고, 장성읍에 건립될 농협중앙회 물류센터와 농산물 비축기지를 조기에 가동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산업의 육성에 힘쓰고, 소상공인 지원시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생명산업 및 전통산업의 보호 육성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사회적으로는 ‘공존과 상생의 공동체 건설’을 제시했다.

초고령화사회를 맞아 어르신들의 즐거운 노후생활과 소외계층의 복지증진을 도모하는 시책발굴에 나서고, 장성을 도시의 편리함과 농촌의 쾌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매력이 넘치는 곳으로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지난해 물꼬를 튼 중국 이우시와 호남성 악록서원과의 교류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일본 지자체까지 교류를 모색하는 등 지속적인 국제교류 확대를 통해 지역의 농특산품 수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적으로는 ‘품격 있는 정신유산을 계승발전’하겠다고 밝혔다.

약 2년전부터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청렴문화체험교육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지난해 개소한 청렴문화센터를 통해 국내외 학회 및 단체와의 공조체제 하에서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한국의 청렴문화를 선도할 복안이다.

아울러, 군의 선비정신을 후손에 일깨우기 위해 필암서원 선비학당, 유림회관 예절교육 등을 실시하고, 장성 의병사 발간, 전국 의병의 날 행사 유치 등을 통해 지역의 의병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한 활동도 적극 나설 뜻을 내비췄다.

마지막으로 김양수 군수는 “지금까지 밝힌 군정과제를 잘 이행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민관의 공조와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장성을 명실상부한 ‘전남의 관문, 호남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군민과 공직자가 다함께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4년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희망찬 갑오년, 2014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아 군민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일 년 내내 하시는 일마다 소원성취하시기 바랍니다. 가정과 일터에도 늘 기쁨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올 해는 역사적으로 갑오개혁 1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우리나라를 둘러싼 열강들의 각축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까지 감안한다면 한반도 정세는 그야말로 예측불허입니다. 중앙정부가 그 어느 때보다 내정과 외교정책을 잘 펼쳐주기를 기대하면서, 지역에서도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해야 하겠습니다.

지방자치 측면에서 볼 때, 올해는 민선자치 5기를 마감하고 6기가 출범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따라서 금년 새해 벽두에는 지난 3년 6개월간의 군정을 돌이켜보고,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되 미흡한 점은 보완하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인구와 기업과 군 재정을 늘리고 장성읍 시가지를 탈바꿈한 것이 주요 성과라면, 국립심혈관센터 유치활동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고 친환경농산물 인증에 따른 물의를 빚은 것은 크게 미흡한 점입니다. 또 금년 초에는 올 한 해 동안 해야 할 일에 대한 계획수립은 물론이고, 앞으로 몇 년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야 할 일에 대한 기본구상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 장성군을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더 좋은 장성’으로 만들기 위한 4대 군정기조와 10대 군정과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정치적으로 ‘제대로 된 지방자치를 구현’하겠습니다.

(1) 풀뿌리 민주주의 이념에 충실하겠습니다. 군의회와 집행부가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입각하여, 상호 존중하는 가운데 역지사지의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공직자들로 하여금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케 하고, 정치인들이 선거 후 편 가르기를 하지 않도록 중지를 모으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정치와 행정이 분열을 조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고, 갈등을 해소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하도록 하겠습니다.

(2) 군정의 정상화를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인사와 공사와 행사의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는 남김없이 시정하겠습니다. 정부 3.0 취지에 부응하여 투명행정과 공개행정을 과감히 확대함으로써 소통과 신뢰를 높이겠습니다.

둘째,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물적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3)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진원 남면에 들어선 나노산업단지가 2015년까지 차질 없이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다른 지역에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도 강구하겠습니다. 민선5기에 큰 성과를 낸 기업유치활동을 더욱 강화하여 빠른 시일 내에 500개 기업시대를 열겠습니다. 장성읍에 건립되는 농협 중앙회 물류센터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비축기지가 조기에 가동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4) 생명산업과 전통산업을 보호 육성하겠습니다.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산업이 조기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재정지원을 병행하겠습니다.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대통령상을 받은 북이면 자라뫼 마을을 모델로 삼아 농산물 가공과 그린투어리즘을 확대하겠습니다. 친환경 농업은 그간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영세한 소상공인 지원시책도 계속 늘려 나가겠습니다.

(5) 관광진흥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예로부터 중시하던 치산치수가 결과적으로 관광수요 충족과 연계되도록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장성호 수변개발, 축령산 휴양타운 조성, 황룡강과 약수천 및 개천 생태하천 사업 등이 그 좋은 예입니다. 장성의 특성을 살리고 비교우위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교육관광이 각광을 받을 수 있도록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접목시키겠습니다.

셋째, 사회적으로 ‘공존과 상생의 공동체를 건설’해 나가겠습니다.

(6) 더불어 사는 훈훈한 복지를 확충하겠습니다. 날로 고령화되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편안하고 즐겁게 지내실수 있도록 장성 특유의 지원시책과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겠습니다. 수영장 시설 확충을 통해 건강증진과 여가선용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시설과 장비와 예산도 계속 확충하겠습니다. 여성과 청소년과 어린이, 그리고 소득이 낮은 가정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도 점차 늘려가겠습니다.

(7) 쾌적한 생활환경을 정비하겠습니다. 장성을 도시의 편리함과 농촌의 쾌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지역으로 만들겠습니다. 대도시 못지않게 잘 정비된 장성읍 시가지를 시발로 삼계면, 북이면, 북하면 순으로 소재지 정비와 전원마을 및 은퇴자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귀농 귀촌하는 분들도 빠른 시일 내에 뿌리를 내리고 잘 살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군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상 하수도 및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하겠습니다. 인근 시군과 함께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을 공동추진하고, 광역교통망도 확충하겠습니다.

(8) 국제 교류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물꼬를 튼 중국 이우시와 호남성 악록서원과의 교류 협력은 올해부터 실질적인 인적 물적 교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수년전부터 정례화해온 몽골 공직자들의 농업연수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계속 추진하고, 새롭게 일본 지자체와의 교류협력도 모색하겠습니다. 2015년 유니버시아드 조정경기가 장성호에서 열리는 점을 고려하여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이를 국제교류 확대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넷째, 문화적으로 ‘품격 있는 정신유산을 계승 발전’시켜 나겠습니다.

(9) 한국의 청렴문화를 선도하겠습니다. 2011년부터 전국 공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청백리정신 위주의 청렴문화체험교육은 계속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겠습니다. 또 청렴문화센터로 하여금 국내외 학회 및 단체와 공조체제 하에서 반부패 청렴문화 확산에 의미 있는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10) 선비정신과 의병정신을 재조명하겠습니다. 필암서원 선비학당, 유림회관 예절교육, 새싹꿈터 인성교육 등을 통해 장성의 선비정신이 후대에 까지 면면히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임진왜란과 구한말에 국난극복의 선두에 섰던 선조들의 얼을 이어받아 호국정신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장성 의병사’ 발간, ‘전국 의병의 날’ 행사 유치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위에서 밝힌 군정과제를 잘 이행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민관의 공조와 협력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이에 대한 군민 여러분의 이해와 동참,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의 각성과 분발을 촉구합니다.

우리 모두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 우리 장성을 명실상부한 ‘전남의 관문, 호남의 중심’으로 가꾸어 갑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 자신은 물론이고 다음 세대들의 행복한 삶을 우리가 개척해 나갑시다. 올해의 상징동물인 말처럼 힘차게 달려 봅시다.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1일

장 성 군 수 김 양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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