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출전 선발전서 金 . 銅 1 획득

광주 남구청(구청장 최영호) 소속 레슬링팀 선수들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 등 팀 창단 이래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선수들의 투지와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레슬링팀을 육성하기 위해 꾸준하게 지원에 나선 남구의 열정이 금위환향의 배경이 됐다.

26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청 소속 레슬링팀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총 7명의 선수가 출전,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팀 창단 이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명의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영호 선수는 남자 시니어 자유형 66㎏급 결승에서 이 체급 강자인 구로구청의 김준철 선수와 접전 끝에 6-4 판정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종목 84㎏급에 출전한 김관욱 선수는 완벽한 경기운영으로 삼성생명 이재성 선수를 8-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구학본 선수는 그레코로만형 96㎏급에 출전, 전북도청 김신규 선수를 4-1 여유 있는 점수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 자유형 67㎏급에 출전한 김혜빈 선수 역시 라이벌인 전북 OB 소속 김혜지 선수를 6-3으로 누르고 이 체급 최정상에 올랐다.

자유형 74㎏급에 출전한 김도욱 선수는 준결승전에서 이 체급 최강자이자 이번 대회 우승자인 부천시청 이상규 선수에게 아쉽게 석패해 3위에 올라 아쉬움을 더했다.

정 선수 등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1차 선발전 우승으로 내년 2월에 열릴 예정인 2차 선발전에서 우승할 경우 국가대표 자격으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2차 선발전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에는 최종 선발전인 3차전까지 벌이게 된다.

박현서(48) 남구청 레슬링팀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에 임해줬고, 팀 창단 이래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지원에 나선 남구청의 도움이 매우 컸다”면서 “금메달을 획득한 4명의 선수가 모두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영호 구청장도 이날 오전 남구청을 방문한 레슬링팀 선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에 있을 2차 선발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남구청 소속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좋은 성적으로 금위환향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청 레슬링팀은 올해 10월에 열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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