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단계 필기, 3단계 모의환자테스트 전남대 출신 가족의사 3대째 맥 이어

전 세계에서 응시가 가능한 미국 의사면허고시(USMLE: United States Medical Licensing Examination)에 전남대 졸업생이 최종 합격했다.

▲ 김재승 씨
▲ 김재승 씨

지난해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김재승씨(사진)는 지난 15일 미국 보건후생성이 발표한 미국의사면허고시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올해 합격자 가운데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김 씨가 유일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미국 의사면허고시는 미국에서 의료행위를 하기 전에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

이 시험은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에 대한 필기시험 중심의 1단계(Step 1)와 2단계(Step 2)를 통과해야 미국에서 수련을 시작할 수 있는 자격(ECFMG; Educational Commission for Foreign Medical Graduates)이 주어지고, 다시 1-2년에 걸쳐 3단계(Step 3)를 합격해야 비로소 면허(full license)를 받을 수 있다. 특히 3단계는 합숙을 하면서 실기시험과 모의환자 테스트까지 거치는 고난이도 시험과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써 김씨는 할아버지(고 김상준, 1958년 졸업)와 아버지 김형록 전남대 의대 교수(1987년 졸업)에 이어 전남대 출신 의료인으로 3대째 맥을 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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