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2시 시문학파기념관, 주민 · 전문가 참여 세미나 개최

전라남도 강진군이 영랑 김윤식 시인과 그의 문학자원에 대한 가치 격상을 위해 팔 걷고 나섰다.

▲ 영랑 생가 모란꽃 (자료사진)
▲ 영랑 생가 모란꽃 (자료사진)

강진군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시문학파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주민 및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김영랑 선양사업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는 영랑기념사업회 송하훈 회장을 비롯한 문학전문기자로 널리 알려진 광남일보 고선주 문화특집부장과 문학공간연구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단국대학교 박덕규 예술대학장이 발제자로 참여, 김영랑 선양사업에 대한 다채로운 의견을 제시한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송하훈 영랑기념사업회장은‘김영랑 선생 선양사업 추진 실적 및 현황’이란 주제로, 그동안 영랑문학제 일환으로 진행해왔던 영랑시문학상과 영랑전국백일장 등에 대한 소개와 함께 향후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소신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제2주제 발표는 고선주 광남일보 문화특집부장의‘국내 문학상의 현주소와 개혁방안’이란 주제발표가 준비돼 있다. 이날 고 부장은 30여년 가까이 문학 전문기자로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문학상 운영 실태를 지적하고 그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끝으로 단국대학교 박덕규 예술대학장은‘김영랑 문학콘텐츠의 발전 방안과 전망’이란 주제발표를 한다. 이번 세미나에서 박 학장은 한국 문학사에서 김영랑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와 그의 문학공간이 갖는 의미 등을 종합해 문화콘텐츠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의 하이라이트는 종합토론 섹션이다. 언론과 학계를 아우르며 문학콘텐츠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해온 김선기 박사가 좌장으로 나선 종합 토론은 세 명의 발제자와 주민들의 참여로 허심탄회한 의견개진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치현 강진군 문화예술과장은“대한민국 대표시인으로 추앙받아 마땅할 김영랑 선생이 우리들의 무관심과 노력 부족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이번 세미나는 지금까지 간과했던 부분에 대한 성찰과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 김영랑 선생의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해 지역민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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