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까지 공연. 전시 등 다채, 축제 대중화 주력

가을 낭만이 충만한 가운데 광주를 대표하는 인문학 페스티벌인 ‘제9회 굿모닝 양림’ 축제가 이달말까지 가을 대장정에 돌입한다.

▲ 옛 양림동 사진 (남구제공)
▲ 옛 양림동 사진 (남구제공)

남구는 15일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양림동 일대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 품격 높은 문화예술의 정수를 공유하기 위해 제9회 굿모닝 양림 축제를 양림동 및 사직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로, 굿모닝 양림 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시민 참여형 행사가 대거 마련돼 대중화에 주력 한 점이 눈에 띈다.

제9회 굿모닝 양림 축제의 큰 줄기는 전시와 공연, 인문강의, 경연, 체험 마당으로 구성됐다.

먼저 축제의 서막을 여는 전시 프로그램이 오는 31일까지 펼쳐진다.

양림동이 배출한 천재 시인 다형 김현승 시인에 대한 아카이브 전을 비롯해 양림동 출신 화가 12명에 대한 작품 전시회, 양림동 대표 예술가인 한희원 작가의 골목전시회, 미디어 아트 작품 20점을 선보이는 숲속 media art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그림으로 보는 가을 이야기전, 판화로 본 양림, 정크아트 작품전, 노여운‧양경모‧조현택 작가의 서양화 및 회화 작품, 설치미술전도 관람할 수 있다.

공연 분야 프로그램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록그룹 백두산과 뮤지션 양하영씨 등이 함께하는 가을 숲속 음악회를 비롯해 음악과 연극을 통해 항일운동을 만나는 친일항일음악극 동행, 대중가수 구창모씨와 서영은, 장은아씨 등과 함께하는 공개방송, 가을 하늘을 수놓을 클래식 공연 및 추억의 DJ박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에는 인문강의 분야에서 문화예술계 유명 인사들을 만날 수 있는 장(場)도 마련된다.

오는 19일에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양림동 오웬기념각에서 ‘만물이 스승이다’라는 주제로 무대에 오르며, 20일에는 대한민국 1세대 코미디언으로 희극계 대부로 불리는 개그맨 전유성씨가 같은 장소에서 대중들과 함께 거꾸로 바라본 세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밖에 축제 참가자들이 경연을 펼치는 전국 시낭송 대회와 어린이 사생대회가 19일 양림동과 사직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또 사직공원 입구와 양림쉼터, 펭귄마을 입구 등지에서는 18일부터 20일 사이에 축제 참가자들의 체험을 위한 가을 숲속 시인의 책방 및 가을에 보내는 X-mas 카드, 역사문화마을 테마투어,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100년 역사문화 탐방, 전통차실 등이 운영된다.

더불어 예술가와 함께하는 양림청춘 달빛 투어 및 오빠는 여행쟁이 프로그램은 오는 25일에 각각 펼쳐진다.

남구 관계자는 “굿모닝 양림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육성 축제로 선정될 만큼 경쟁력을 갖춘 광주 대표 인문학 축제이다. 양림동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마음의 여유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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