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막 1,000여 명 운집… 태풍 여파로 일정 늦췄음에도 사흘 만에 26만 명 찾아

전라남도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개막식이 5일 공설운동장에 마련된 주무대에서 열렸다. 태풍 미탁으로 인해 예정일보다 4일 늦춰 치러진 개막식이었지만 군민 1,00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 했다.

▲ 군민의상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잇는 유두석 장성군수(가운데)와 장성군민의 상을 수상한 김상복(좌), 전춘섭 씨 9장성군제공)
▲ 군민의상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잇는 유두석 장성군수(가운데)와 장성군민의 상을 수상한 김상복(좌), 전춘섭 씨 9장성군제공)

먼저 식전 축하공연과 ‘노란꽃잔치 이야기’ 상영에 이어 ‘장성군민의 상’ 수여가 진행됐다. 장성군민의 날(10월 1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장성군민의 상은 올해 42회를 맞이했을 정도로 유서가 깊다. 이날에는 향토방위 분야 김상복(장성군 삼서면) 씨와 농업분야 전춘섭(장성군 남면) 씨가 수상자로 선정돼 객석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서 개막선언과 각계 인사들의 축하영상이 스크린에 펼쳐진 뒤 상무대 군악대의 축하연주로 개막식의 모든 식순이 마무리됐다.

▲ 장성 노란꽃 축제1
▲ 장성 노란꽃 축제1

한편, 올해 노란꽃잔치는 황화코스모스와 핑크뮬리, 천일홍 등 10억 송이의 가을꽃과 컬러(color), 이야기(story), 빛(light) 세 가지 주제로 조성된 테마정원이 관객맞이에 나섰다. 장성군의 추산에 의하면 3일~5일, 사흘간 26만여 명의 방문객이 황룡강을 방문하며, 개막 이전부터 인기몰이가 시작됐다.

▲ 장성 노란꽃 축제2
▲ 장성 노란꽃 축제2

특히 황룡강 곳곳에 설치된 가든(garden)이 주목된다. 두바이의 미러클 가든에서 모티브를 얻은 유앤아이 가든과 홋카이도 모리노 가든을 옮겨놓은 듯한 드레스 가든, 황룡강에 숨어 사는 황룡 ‘가온’의 전설에서 착안한 황룡정원 등이 방문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밖에 가든팜페어와 앵무새 특별체험관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유열 등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도 이어진다.

▲ 장성 노란꽃 축제3
▲ 장성 노란꽃 축제3

축제는 13일까지 이어지고, 20일까지 가을 나들이객 맞이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장성군은 태풍으로 인해 지연된 축제 일정을 감안하여, 기간 연장을 검토 중에 있다.

▲ 장성 노란꽃 축제4
▲ 장성 노란꽃 축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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