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언어 장애 어르신 심리 안정. 사회 참여활동 지원

전라남도는 청각·언어 장애를 겪는 농아 어르신의 돌봄 및 사회 자립 훈련을 위한 동부권 농아노인복지센터가 4일 순천에서 개소한다고 밝혔다.

▲ 전남도 (자료사진)
▲ 전남도 (자료사진)

전남지역 청각·언어 장애인은 2만 673명이다. 전체 장애인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나 마땅한 복지시설이 없었다. 이 때문에 사)한국농아인협회 전남협회에 위탁해 서부권(목포시)에 농아노인복지센터를 시범 운영을 해봤다. 그 결과 호응도 및 참여율이 높아 이번에 동부권에도 설치하게 된 것이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농아인의 장애 특성상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을 이용할 수 없어 그동안 농아 어르신만을 위한 별도의 여가 및 사회 참여활동 등을 지원하는 시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 개소하는 동부권 농아노인복지센터는 사)한국농아인협회 순천지부에 위탁해 운영한다. 교육실, 상담실, 식당 등 시설을 갖춰 청각·언어 장애로 고통받는 농아인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활동 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병옥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농아 어르신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이끌어내고 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다소 늦었지만, 이제라도 센터를 개소하게 돼 다행스럽다”며 “앞으로 중부권, 북부권 등에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전 시군에 설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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