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까지 집배원 하루평균 865건 배달 35.1km 이동 / 집배원 증원 노사합의 사항 이행으로 처우개선해야

우리나라 집배원들의 지역별 업무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담양함평영광장성)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집배원은 올해 7월까지 하루 평균 865건을 배달하고 35.1km를 이동했다.

▲ 국정감사중인 이개호 의원 (자료사진)
▲ 국정감사중인 이개호 의원 (자료사진)

2일 이개호 의원이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역시도를 범위로한 광역청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경인청 소속 집배원이 하루평균 976건을 배달하여 최대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원청이 하루평균 52.7Km를 이동하여 이동거리가 가장 길었다. 광역청 간의 최대와 최소간의 편차는 배달건수는 1.54배, 이동거리는 2.89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시군으로 범위를 좁힌 총괄국 기준으로 보면 그 편차가 더욱 커진다.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인청 소속의 남인천총괄국으로 하루평균 1,123건을 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루평균 19.5km를 이동 했다.

반면 이동거리가 가장 긴 지역은 강원청 소속의 영월총괄국으로 559건을 배달하기 위해 92.2km를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대도시 지역은 밀집도가 높아 배달물량이 많고 농어촌, 중소도시 지역은 넓은 지역범위로 인해 이동거리가 긴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건수와 이동거리로 인한 업무 부담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통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집배원들의 업무평준화를 통한 처우개선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집배원노동조건개선기획추진단이 발간한 ‘집배원 노동조건 실태 및 개선방안(2018)’에 따르면 집배원의 연간노동시간은 2745시간으로 우리나라 평균 2052시간에 비해 700시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년(2010년 ~ 2019년)동안 집배원 175명이 사망하였고 과로사(뇌·심혈관계 질환 사망자)한 집배원은 모두 102명이고, 28명은 자살로 목숨을 끊고, 올해도 15인의 집배원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개호의원은“집배원들의 연평균 근무시간은 2745시간으로 우리나라평균 2052시간보다 무려 700시간을 더 일하고 있어 과다한 업무과중에 시달리고 있으며 올해만도 벌써 15명의 집배원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면서“지난 7월 집배원 주 5일 근무체계 확립을 위한 노사합의를 통해 약속한집배원 750명 증원이 연말까지 이행 완료될 수 있도록 우정사업본부가 진정한 성의를 보여야할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집배원간 극심한 업무편차를 평준화 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9년 1~7월 광역청별 집배원 일일 업무현황 (우정사업본부 제출 자료 이개호 의원실 재구성)

청명

소계/평균

일반통상

등기통상

등기소포

이동거리

서울청

소계/평균

759

114

43

917

18.2

경인청

소계/평균

831

107

38

976(최대)

30.8

부산청

소계/평균

694

81

38

813

33.3

충청청

소계/평균

687

75

34

796

46.5

전남청

소계/평균

559

57

28

644

39.6

경북청

소계/평균

617

69

35

722

43.9

전북청

소계/평균

549

55

29

633

48.9

강원청

소계/평균

576

52

34

662

52.7(최대)

제주청

소계/평균

748

79

22

849

45.8

합계/평균

736

88

41

865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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