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쓰러진 벼·저지대 상습 침수지역 지도 관리 적극 나서

전라남도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전남지역 쌀 생산량이 전년이나 예년보다 줄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전남지역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제18호 태풍 ‘미탁’에 대비해 벼 수확을 서두르도록 지도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 태풍으로 쓰러진 벼는 수확을 서둘러야 한다 (자료사진)
▲ 태풍으로 쓰러진 벼는 수확을 서둘러야 한다 (자료사진)

올해는 벼 등숙 기간에 발생한 태풍 ‘링링’과 ‘타파’의 영향으로 전남지역에 쓰러짐 및 침수피해가 많았다. 여기에 잦은 강우로 등숙기 일조 시간이 일 평균 1.4시간 줄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쌀 단수가 전국 기준 10a당 517∼522kg으로 전년, 평년보다 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태풍의 영향을 직접 받은 중만생종 작황이 조생종보다 나쁜 것으로 분석했다.

2019년 벼 재배면적에 예상 단수를 적용하면, 올해 쌀 생산량은 전국 기준 377만∼381만t으로 전년보다 1.4∼2.5% 감소할 전망이다. 전남지역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앞으로 추가 발생할 태풍의 피해 규모에 따라 생산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는 태풍 피해 벼를 포함한 저품위 상품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별도 수매를 건의한 것이 반영돼 피해 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

홍석봉 전라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수확기에 발생한 태풍의 영향으로 쌀 생산량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일 태풍 ‘미탁’이 상륙하기 전에 쓰러진 벼,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벼를 먼저 수확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