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흥식 삼임대표, 국회 명백한 직무유기 / 자유한국당 정략적방해로 5·18진상규명위원회 미 출범

5. 18민중항쟁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올바르게 계승하는 주체로 거듭나겠습니다! 이제 사단법인 5·18구속부상자회의 정상화를 위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구속부상자회 혁신위원회가 부여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신 회원 동지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5·18구속부상자회 정상화를 다짐하고 있는 사단법인 5·18구속부상자회 혁신위원회 문흥힉 상임대표와 회원들.
▲ 5·18구속부상자회 정상화를 다짐하고 있는 사단법인 5·18구속부상자회 혁신위원회 문흥힉 상임대표와 회원들.

24일 오전11시 사단법인 5·18구속부상자회 혁신위원회(공동위원회 상임대표 문흥식)은 광주시 의회 1층 시민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 이제 5·18민중항쟁의 진실과 역사적 가치, 그리고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을 5·18단체 모두와 협력하여 국민들에게 올바르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5·18구속 부상자회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문흥식 상임대표는 “과거, 일부 집행부의 일탈과 파행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도록 더욱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여 자랑스러운 5·18구속부상자회로 거듭날 것임을 다짐한다.”면서“ 그 동안 우리 5-18구속부상자회가 파행을 거듭함으로써 5-18가족· 회원 동지들을 비롯한 광주시민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문 위원장은 “아울러 도덕성과 광주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5·18민중항쟁 40주년을 앞두고 우리 5·18구속부상자회가 그 동안 단체 운영 과정에서의 파행과 전임 집행부의 불법·비리를 일소하고 정상화의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고 했다.

문 상임대표는 회원동지들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여 하루빨리 회원들의 권익과 5·18항쟁정신의 함양을 위해 일하는 단체로 거듭나겠다.“면서” 구속부상자회 전 집행부의 무관심과 방관으로 인해 많은 동지들이 보상심의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함으로서 지금까지도 정당한 법적지위보장과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했다.

문 상임대표는 “5.18역사왜곡망언의원 김진태·이종명·김순례 국회제명, 5·18진상규명위원회 조속한 출범,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 학살자 전두환 재구속, 상습범 지만원 구속수사를 외치며, 국회 앞에서 오늘까지 226일째 가열찬 천막농성투쟁을 하고 있는 구속부상자 회원동지들이 있다.”면서“ 국회와 자유한국당은 5·18진상규명특별법 시행이 이미 1년을 경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진상조사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한 채 정쟁만 일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은 망언을 서슴치 않는 세 명을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로 다시 국회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하였으며,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또한 국회의 의무를 망각한 채 무기한 지연되고 있으며, 이는 국회의 명백한 직무유기이며, 자유한국당의 정략적방해라고” 했다.

이어 문 상임대표는 “그동안 자성하며 침묵으로 일관하였던 우리 5·18구속부상자회가 이제 본격적으로 5·18역사바로세우기 투쟁에 앞장서겠으며, 5.18민중항쟁 제40주년 기념행사는 온 국민이 참여하고, 세계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민주·인권·평화의 제전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문 상임대포는 “5·18민중항쟁 제40주년 기념행사는 내용과 질적인 면에서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져야한다. ”면서“ 5·18문제 해결은 우리 당사자들만의 투쟁과 노력의 결과물이 아니라,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의 처참한 죽음을 지켜보며 항쟁에 함께하지 못해 부채의식을 가졌던이 나라 모든 민주세력들의 단결 된 힘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낸 것이며, 그 힘을 원천으로 6월항쟁과 촛불혁명 승리로 면면히 이어져 왔으며, 이제 40주년 5·18기념행사는 국민 모두의 기념행사가 되어야 합니다. 당사자인 우리 동지들도 범국민적 행사의 중심에 서서 당당하게 예우 받을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임해야한다.”고 했다.

문 위원장은 “옛 전남도청 일원의 5·18사적지 훼손에 대한 책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에 있지만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우리 5·18구속부상자회 전임집행부들의 잘못된 인식과 행동으로 인해 저희들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들은 바로 그 역사적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광주와 광주시민,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항전했던 당사자들입니다. 이제 그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옛 전남도청 일원의 5·18사적지 원형복원과 전시콘텐츠 구성, 그리고 활용계획 수립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열린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5·18구속부상자회가 법원에 신청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전임 집행부의 13년 장기집권을 마치고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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