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세발나물 수확이 한창이다.  해남군 문내 예락 시설하우스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세발나물 수확으로 분주하다.

10일 해남군에 따르면, 푸른채소가 흔하지 않는 겨울, 비타민 공급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세발나물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해 내년 4월까지 식탁에 오른다.

올해 해남에서 재배되는 면적은 노지 7ha와 시설하우스 12ha로, 연간 730톤의 세발나물을 생산해 13억원의 농가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재배농가가 작목반을 구성해 표준재배법에 따라 친환경으로 재배돼 품질이 고르고 외관이 깨끗해 수도권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생산량은 60%를 차지한다.

올해 9월 파종시기 늦더위 때문에 초기작황이 부진했지만 현재 4kg 1박스당 도매가 6천원에서 9천원까지로 지난해대비 10%에서 40%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12월 중순이후 날이 추워지면 가격이 회복되면서 한 겨울에는 2만원까지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염분이 남아 있는 간척지에서 자생하던 세발나물을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겨울철 인공재배에 성공하면서 해남지역의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친환경 병해충 방제기술 등 농가 애로기술 보급으로 고품질 생산 중점 기술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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