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전시관, 10개국 140여 명 참여

회화, 사진, 미디어 아트 등 비구상 분야 현대미술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전시가 광주에서 열리고 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와 (사)현대미술 에뽀끄는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10일간 광주비엔날레관에서 ‘제4회 국제현대미술 광주아트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세계 10개국 14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사진, 조각, 설치미술,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미술작품을 소주제별로 선보이고 있으며,  전시의 조직위원장은 호남대학교 이정룡 예술대 학장이, 총감독은 조선대학교 김익모 교수가 맡았다. 총 3개 파트로 나눠 파트별로 감독이 주제를 선정해 전문적이고 수준높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국제현대미술 광주아트비전’은 2007년부터 (사)현대미술 에뽀끄가 광주비엔날레 휴식 연도마다 개최하는 비구상 국제미술 전시회다. 현대미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탄탄한 전시 구성과 유능한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해 창조적 역량을 발휘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현대미술 광주아트비전은 비구상 분야의 최근 현대미술 경향을 파악하고 수준 높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라며 “문화시민으로서 많은 작품을 관람하며 예술적 감성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9일 오후 4시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지역 문화예술 기관·단체장과 문화예술인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각 Part별 전시 소주제

□ PartⅠ- 고백의 정원(Garden of Confession)

Giverny 정원과 Monet의 Nymph'eas는 서로 다르지 않다. 정원사 Monet가 자신의 이상적 공간을 Nymph'eas 시리즈를 통해 드러내듯 현대미술은 각자 화폭을 정원 삼아 고유한 조형언어로 소통을 모색한다.

Monet가 Nymph'eas를 통해 Giverny 정원에 대한 경의를 표명하듯 조형언어는 곧 고백의 언어이다. 따라서 외부 세계와 소통하는 이상적 정원으로서 광주아트비전 평면분야 전시주제를 “고백의 정원 (Garden of Confession)"으로 설정하였다.     오남석(미술사학 박사. PartⅠ감독)

□ PartⅡ - 조금, 늦지않은 (Something, in time)

조각은 노동이라는 행위가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작용한다. 다수의 문화소비자들에 비추어 지는 조각가의 모습과는 상반된 이미지로 가득한 그들의 작업현장 속에서 파괴와 창조의 이중적인 모습을 발견한다. 조각이라는 장르의 특성은 대개 무엇인가를 파괴하면서부터 시작한다. 물성을 파괴시켜 자신의 내재된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것을 기본으로 조각이라는 장르의 특성은 대개 무엇인가를 파괴함을 통해 새로움을 창조한다. 또한 그들의 완성된 작업은 주변의 공기의 흐름을 파괴하며, 공간을 잠식한다.

공간을 이겨내야 비로소 보이는 그들의 작업은 파괴의 근원이며, 창조의 결정체이다. 어느 순간부터 육체적 노동력과 동등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정신적 노동력에 의한 물성을 파괴하는 행위는 일정량 감쇠하였다 하더라도, 결국 공간을 파괴하고 잠식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들어내는 행위는 여전히 유효하다.  - 신호윤( PartⅡ감독)

PartⅢ - Real moving image

미디어 아트를 세분화 하면 다양한 디지털 매체로 각각 나뉘게 된다.  그중 가장 기본적이며 원초적인 Video Art로 선보이고자 한다.

미디어 아트를 통해 현실속에서 현대인들에게 꿈과 상상적인 일들을 펼쳐보여 줌으로써 환상적 이미지를 선사하고자 한다.

시,공간을 초월하여 과거의 이미지, 현재 공존하고있는 이미지, 미래를 상상하는 이미지를 선보이고자 하다.

작가들에게는 각자 꿈꾸고 갈망하는 것들이 있다. 품고 있는 것들을 비디오로 표현함으로써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이고 관객들과 함께 느끼고자 한다.  -진시영(PartⅢ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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