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광분배기 시장 점유 등 국가 광산업 발전 기여한 공로

지난 3월 별세한 故 김국웅 우리로광통신(주) 회장에게 동탑산업훈장이 추서된다.  정부는 국가 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故 김국웅 우리로광통신(주) 회장에게 5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추서한다고 4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999년 광주 광산업 1호 기업인 우리로광통신(주)을 설립하고, 순수 독자기술로 광분배기(SPLITTER)를 개발·보급해 국가 초고속 인터넷 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광분배기 Chip과 Module, 광 Fiber Array는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돼 2012년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국가 수출 증진에도 기여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우리로광통신(주)을 광주 광산업체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등록하는 등 광주 광산업의 발전사에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아 왔으며, 광주가 세계적인 광산업 클러스터로 발돋움 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동탑산업훈장 추서는 강운태 시장이 지난 3월 갑작스럽게 별세한 김 회장에 대해 광주 광산업 발전에 기울인 선구자적인 역할과 국가 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공적에 상응한 예우를 특별히 당부함에 따라, 무역의 날 50주년을 맞아 수출 증대와 국내 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특수유공자 훈장 추서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게 신청하고 지난 7월부터 수차례 관계기관 방문을 통해 수상의 당위성 등을 설명한 끝에 이뤄졌다.

강 시장은 지난 3월 해외출장 중 김 회장의 비보를 접하고 고인을 추도하는 영결사를 독일 현지에서 직접 작성해 영전에 바치도록 하는 등 고인에 대한 각별한 추모의 뜻을 전한 바 있다.

김 회장은 1984년 ㈜무등을 창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열수축성 튜브를 생산, 역수출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4년 국무총리상과 2007년에 산업포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인간존중의 경영철학에 의한 인재육성 경영을 실천해 격년제 전 직원 해외연수 실시, 인재육성 프로그램 운영, 참여경영 시스템 도입, 성과배분제 실시, 다수의 장애인 고용 등 아름다운 기업문화 조성에도 힘을 쏟았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해 직원 자녀 학자급 지급,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지급 등 업계 최고의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통해 화합의 노사문화를 조성, ‘사람’에 투자한 기업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남대학교에 총 4억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기탁해 미래 인재육성에 앞장서 왔으며 광주YMCA 재단이사장, 투게더 광산 초대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故 김국웅 회장이 늦게나마 동탑산업훈장을 추서받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광산업 발전에 초석을 다진 기업인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광주 광산업의 꽃을 활짝 피워 세계 속의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빛고을,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